하울 · 득템
코치 재킷 하나 건졌다. 은은한 멋이네.
프레피보이·7.14·조회 53
요즘 웬만한 브랜드들 죄다 로고 크게 박고 떠들썩한 디자인만 내놓길래 살짝 피로했는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걸 찾았다. 코치에서 나온 네이비 컬러 싱글 재킷인데, 딱 프레피 감성에 올드한 무드가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게 참 괜찮더라. 물론 코치 하면 보통 가죽 제품을 떠올리겠지만, 요즘 레디 투 웨어도 신경 좀 쓰는 티가 나. 겉감은 적당히 무게감 있는 울 블렌드에, 깃은 너무 과하지 않은 노치드 라펠이라 폴로 셔츠나 버튼다운 옥스퍼드 위에다 툭 걸치면 딱이다.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어깨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져서 입었을 때 태가 꽤 산다. 안감에 살짝 들어간 시그니처 패턴도 겉으로 티 안 나게 절제된 맛이 있고. 요즘 같은 크롭드 실루엣 범벅에 지친 눈에 이런 담백한 클래식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져서, 득템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