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 · 득템
세터에서 3만원대로 건진 와이드슬랙스 후기.txt
3년차직장인·1시간 전·조회 16
아침마다 출근룩 고민하는 사람들 여기 모여있을거 아니야 ㅋㅋㅋㅋ 나도 그래서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10분씩 서있는 게 일상임
암튼 며칠 전에 우연히 세터 공홈 들어갔다가 와이드슬랙스 하나 보고 충동구매했는데 이거 진짜 물건이더라. 가격도 할인 때려서 3만원 중반대였나? 그정도였고 요즘 같은 환절기에 딱이다 싶어서 질렀음
- 색상은 차콜그레이 골랐음. 검정은 너무 딱딱해보이고 베이지는 카페인 쏟을까봐 무서움 ㅋㅋㅋㅋ 차콜이 진리임 진짜
- 핏은 세미와이드인데 완전 과하지 않고 적당히 떨어짐. 허벅지 있는 체형이라 슬림은 절대 못 입는데 이건 딱 붙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츠컷처럼 확 퍼지지도 않아서 좋더라
- 기장은 복숭아뼈 살짝 위로 오는 정도? 160초반 키인 나한테는 딱이었음. 긴 기장도 예쁘긴 한데 출근할 때 비오는 날 바짓단 젖는거 보면 진짜 혈압 오름
소재 얘기 좀 하자면 폴리 위주에 레이온 좀 섞인 느낌. 촉감은 유니클로 스마트앵클팬츠보다 살짝 더 도톰? 근데 구김은 덜 가는거같음. 내가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이라 엉덩이 부분 구겨지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이건 퇴근할때도 멀쩡하더라 ㅋㅋㅋㅋ 대신 정전기는 좀 있음. 이건 뭐 겨울옷 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 꼽자면
- 허리 밴딩이 반쪽만 되어있어서 완전 편한 느낌은 아님. 앞은 지퍼+버튼이고 뒤쪽만 밴딩임. 근데 사무실에서 점심 먹고 나면 살짝 조이는거? 이건 내가 많이 먹는게 문제인듯 ㅋㅋㅋㅋㅋ
- 주머니 깊이 살짝 아쉬움. 핸드폰 넣으면 걸을때마다 빠질까봐 신경쓰임. 아이폰 미니 쓰는 사람이면 상관없을듯
코디는 지금 셔츠에 니트베스트 입고 이 바지에 로퍼 신었는데 거울보고 좀 깜짝 놀랐음 ㅋㅋㅋㅋ 평소보다 돈 더 버는 사람처럼 보였달까... 세터 감성은 원래 미니멀한데 좀 시크한 느낌인데 이 바지도 은근 그런 무드 있어서 좋더라. 무신사스탠다드보다 약간 더 성숙한 느낌? 같은 가격대면 요즘은 무신사보다 세터로 손이 더 감
담주에 연차 써서 놀러갈때도 입을 예정임. 슬렉스라서 격식도 있고 편하기도 하고.. 사실 출근룩 말고도 데일리로 진짜 잘 입을듯. 세터 옷 첨 사봤는데 이정도면 다른것도 눈여겨볼만한거같음. 근데 돈 없어서 다음달 월급날까지 참아야함 ㅋㅋㅋㅋ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