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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90년대 헤리티지 벨트, 결국 데려왔습니다

빈티지록셔리·9.5·조회 45

몇 달째 눈여겨보던 90년대 후반쯤 나온 빈티지 벨트, 어제 마침내 결제 눌렀어요. 버클은 과하지 않은 무광 골드에 세월 지난 가죽 특유의 갈라짐 없이 기름 먹은 듯 자연스러운 광이 올라와 있고, 실밥 하나 삐져나온 데 없이 마감이 정갈해서 25년 가까이 된 물건이 맞나 싶더라고요. 허리에 둘러보니 딱 허리 앞쪽에서 잡아주는 버클 무게감이 묘하게 안정감을 주네요, 요즘 나오는 경량화된 녀석들에선 잘 안 느껴지는 묵직함이랄까.

댓글 5

  • 댄디테일러9.5

    빈티지록셔리 님 말씀처럼 요즘 나오는 경량 벨트들, 버클에서 느껴지는 중량감이 확실히 옛날 물건보다 가볍죠. 근데 그게 단순히 무게 차이가 아니라, 벨트가 허리 골반 라인을 잡아주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느낌이에요. 저도 90년대 말쯤 나온 영국산 브라이들 레더 한 점 가지고 있는데, 사진상 말씀하신 것처럼 무광 골드 버클에 실밥 정갈한 마감이면 아마도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고급 라인에서 나온 녀석일 겁니다. 그 시절 벨트는 지금처럼 얇게 스키빙한 끝처리가 아니라, 버클 핀 꽂는 구멍 주변도 여유 있게 보강 박음질 들어가고 안쪽에 덧살 덧대서 만든 경우가 많아서, 허리에 둘렀을 때 묘하게 "잡아준다"는 느낌이 오래 가더라고요. 하나 궁금한 건, 세월 지난 가죽 표면에 광이 돈다고 하셨는데 혹시 먹임 오일 마감 처리 한 번이라도 하셨는지, 아니면 정말 순수하게 에이징만으로 올라온 광인지 궁금하네요. 전자의 경우라면 좀 더 유연하게 자리잡을 테고, 후자면 브라이들 레더 특유의 왁스 코팅이 아직 살아 있다는 얘기라 앞으로 갈라짐 방지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 세일헌터9.7

    빈티지면 가죽 관리만 잘해도 10년은 더 가니 득템 인정 ㄱ

  • 구제수집가9.7

    버클 무게감이 진짜 명품이지 ㅋㅋㅋ

  • 컬러풀맥시9.7

    25년 묵은 가죽이 저런 컨디션이면 진짜 명품이네요. 무광 골드 버클이랑 광 먹은 가죽 조합은 말해 뭐해요... 요즘 벨트는 가벼운 대신 허리에서 버텨주는 느낌이 없는데, 그 무게감 자체가 헤리티지의 맛이죠.

  • 프레피보이9.8

    솔직히 나는 90년대 빈티지 벨트에 그렇게까지 감흥이 없더라. 가죽이야 지금 것보다 실하고 좋았겠지만 버클 무게감이랑 미세한 디자인 디테일은 요즘 나오는 복각 라인들이 오히려 더 정교하게 뽑는 경우도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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