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하울 · 득템

결국 질렀습니다, 이번 시즌 트러커 재킷... 근데 이거 생각보다 무서운 옷이네요.

에디터의옷장·1일 전·조회 35

솔직히 워크웨어 계열 재킷은 몇 벌 있어서 이번 시즌은 그냥 눈으로만 즐기려고 했는데, 지난주에 편집샵 갔다가 그냥 홀린 듯이 집어왔습니다. 문제는 이 트러커라는 옷이 단순히 유행템을 넘어서, 입으면 입을수록 내 몸에 길들이는 맛이 있다는 거예요. 예전에 인터뷰했던 데님 브랜드 디자이너가 "진짜 트러커의 생명은 3년차부터 시작된다"고 했던 말이, 집에서 새 옷 태그 떼면서 갑자기 떠오르더라고요. 지금은 약간 딱딱한 캔버스 소재가 어깨 라인을 과장하는 느낌인데, 이게 세탁 두세 번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무너질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렙니다. 특히 이번에 고른 건 칼라가 좀 과장된 70년대 트럭커 라이더 스타일이라서, 안에 얇은 후드 집업 하나 받쳐 입으면 진짜 올드 카하트 아카이브에서 튀어나온 느낌 제대로 나더군요. 다만 지갑이 좀 가벼워져서 당분간 회사 앞 편의점 커피로 연명해야 할 것 같지만, 이 정도 설렘을 주는 옷은 오랜만이라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댓글 3

  • 3년차직장인1일 전

    태그 떼자마자 후회할걸요?ㅋㅋㅋ

  • 트렌드안테나4시간 전

    아 이거 진짜 사람 잡는 맛이 있음ㅋㅋㅋㅋ

  • 캠핑무드러2시간 전

    아... 이 말 완전 공감됩니다. 저도 트러커 재킷 처음에는 그냥 약간 뻣뻣한 작업복 느낌이라 몇 번 입고 걸었는데, 막상 좀 땀 흡수되고 주름 잡히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진짜 제 옷처럼 변하더라고요. 특히 팔꿈치랑 등판 쪽 데님 결이 살아나면서 실루엣이랑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게 진짜 트러커 마법인 것 같아요. 편집샵에서 본 그 새 옷 상태만으로는 도저히 예측 못 하는 거라, 아마 그 디자이너 말대로 3년차부터 본격인가 봅니다.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