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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하울 · 득템

한남동에서 건진 완벽한 여름 니트, 소재 미쳤다

톤온톤지기·2시간 전·조회 42

원래도 니트 덕후라 한남동 갈 때마다 눈에 불 켜고 둘러보는데, 이번에 진짜 대박 하나 건졌다. 한남동 패션 A매장에서 찾은 린넨 코튼 혼방 반팔 니튼데, 딱 손에 쥐는 순간 알겠더라 이건 무조건 내 옷이라고. 소재가 진짜 장난 아니다. 린넨 특유의 까슬함 없이 코튼이랑 섞여서 표면이 부드럽게 떨어지고, 짜임도 너무 촘촘하지 않아서 속이 살짝 비치는 게 여름에 딱 맞는 밀도더라. 색은 오트밀에 가까운 뉴트럴 베이지를 골랐는데, 어깨선이 약간 드롭돼서 딱 붙지도 않고 흘러내리지도 않는 그 애매한 경계를 잘 잡았어. 집 와서 입어보니까 팔뚝 라인 잡아주는 것도 예술이고, 허리 밴딩 있는 와이드 슬랙스에 넣어 입으니까 딱 내가 좋아하는 그 르메르스러운 느낌 살아난다. 가격대는 10만원 초반이라 아주 저렴하진 않은데, 이 정도 소재감에 이 핏이면 충분히 값 한다고 봐. 요즘 비 오는 날씨에 습기 차면 린넨은 좀 쪼글거릴 수 있으니까 그건 감안해야 하고. 근데 애초에 그걸 감수하고 입는 소재니까 오히려 구겨짐이 매력으로 보일 것 같아. 주말에 이거 입고 동네 카페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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