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 · 득템
슬립 드레스 하나 질렀는데 이거 실화냐 ㅋㅋㅋ
아 진짜 요즘 잠옷? 홈웨어? 그 경계가 너무 애매한 거 있잖아. 맨날 후드집업에 조거팬츠만 입다가 슬슬 집에서도 좀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어서 슬립 드레스 하나 질러봄 ㅋㅋㅋ
사실 슬립 드레스는 아니고 슬립 '느낌' 나는 원피스? 같은 건데, 일단 실측이 진짜 골때림. 어깨 끈 길이 조절 되는 거 찾다가 결국 무난한 블랙으로 갔는데 원단이 생각보다 훨씬 무게감 있음. 걍 비침 심한 폴리일 줄 알았는데 광택이랑 떨어지는 게 장난 아니더라 ㅋㅋㅋ 입자마자 와 이거지 싶었음.
- 어깨끈: 얇은 편인데 안 미끄러짐. 근데 이거 브랜드마다 진짜 케바케라서 ㅋㅋㅋ 나는 어깨가 좀 넓은 편이라 끈 길이 짧으면 겨드랑이 쪽이 이상하게 접히는데 이건 넉넉하게 빼도 허리 라인이 안 무너져서 괜찮았음.
- 밑단: 무릎 위로 한 15cm? 정도 올라오는 기장인데 시접이 안 비침. 가격대 생각하면 마감 진짜 잘 뽑혔어 ㅋㅋㅋ
- 허리: 신축성 없이 그냥 떨어지는 핏인데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더 편함. 뭔가 조이면 잠옷 같고 안 조이면 드레스 같고 이 기분 알지?
근데 진짜 이거 입고 거울 보다가 신발 뭐 신지 고민 5분 함 ㅋㅋㅋㅋ 슬립 드레스에 운동화 신으면 이상할 거 같고, 그렇다고 구두 신자니 집에서 과한 거 같고. 결국 맨발에 흰 양말만 신었는데 그것도 나름 이뻐 보이더라. 아니 근데 나중에 밖에 나갈 일 생기면 이거에 첼시부츠 신어도 될 거 같은데? 굽 낮은 걸로 ㅋㅋㅋ
아 참고로 나 발볼 넓은 편이라 슬립 드레스랑은 아무 상관없지만 ㅋㅋㅋ 슬립온 종류는 진짜 실측 잘못 사면 발등 조이는 거 순식간임. 이번에 산 드레스 쇼핑하느라 신발 매장도 슬쩍 들렀는데 샌들이랑 뮬 종류 벌써 나오던데 하나 살까 말까 고민되는디 ㅋㅋㅋ
여튼 하울치고는 만족도 높은 득템이었음. 원래 잠옷은 편하면 그만인데 이건 기분 탓인지 잠도 더 잘 오는 느낌? ㅋㅋㅋㅋ 여러분도 슬립 드레스 입고 집에서 조명 낮춰놓고 음악 틀면 그게 또 힐링이니까 강추함. 다음엔 실크 소재로 하나 더 노려보는 중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