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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날 풀렸다고 앵클부츠 꺼냄 ㅋㅋ

놈코어주의·21시간 전·조회 38

이번주 날씨 진짜 오락가락이더라. 아침저녁은 쌀쌀한데 낮엔 또 덥고... 이런 애매한 환절기에 앵클부츠만한 신발이 없다.

내가 사계절 내내 신는 블랙 가죽 앵클부츠가 있는데 (작년에 무인양품서 세일할 때 산거) 이거 진짜 기본템의 신세계임. 굽도 3cm 정도에 라운드 토라서 발도 편하고. 튀는 디자인 아니고 진짜 그냥 깔끔한 기본 디자인인데 이게 모든 바지에 다 어울림.

  • 청바지에 신으면 걍 기본
  • 슬랙스에 신으면 갑자기 정장 안 입었는데 단정해 보이고
  • 와이드 팬츠에 신으면 발목이 살짝 드러나서 답답해 보이지도 않음

오늘은 유니클로 U라인 크롭 치노(베이지)에 신었는데 발목 위로 바지통이 살짝 떠서 실루엣이 예쁘게 잡히더라. 위에는 그냥 흰 옥스포드 셔츠 하나 걸치고. 진짜 별 거 아닌 코디인데도 신발 하나로 전체가 정리되는 느낌.

가끔 놈코어 까는 사람들 보면 "재미없다" "그게 뭐냐" 하는데 ㅋㅋㅋ 그 재미없음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음. 옷에 신경 덜 쓰고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데. 앵클부츠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신발임. 스니커즈보다 무게감 있고, 구두보다 덜 부담스럽고.

암튼 봄이라고 샌들이나 캔버스화로 넘어가기 전에 앵클부츠 한번 꺼내봐라. 이 애매한 날씨에 딱이다.

아 그리고 발목 부분이 너무 딱 붙으면 오히려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니까 스키니보단 세미와이드나 일자핏이 더 이쁘게 떨어지더라.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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