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동묘서 건진 80년대 말 MA-1 드디어 손봐서 입었다
며칠 전에 올렸던 그 MA-1 기억나냐 안감 주머니 부분 찢어져서 수선 맡겼던 거 오늘 찾아왔음
수선집 아저씨가 안감 오리지널 최대한 살려서 박음질해주셨다고 자랑하시더라 진짜 꼼꼼하게 해주셔서 감동먹었음 옛날 미군 항공 점퍼 특유의 두꺼운 나일론이랑 주황색 안감 대비가 진짜 미쳤다 지퍼도 탈론 지퍼 그대로 살아있고 요즘 브랜드 보머는 얇게 나와서 허접한데 이건 확실히 무게감이 다름
코디는 그냥 무난하게 감 안에는 기모 없는 회색 맨투맨 입고 바지는 리바이스 505 생지 데님 데님은 작년에 광장시장서 3만원대 주고 업어온 거라 아직도 뻣뻣한데 윗도리가 박시하니까 밑에 실루엣 잡아주는 느낌 나쁘지 않음 신발은 컨버스 척테일러 검정 로우 올드스쿨한 걸로 마무리 걍 90년대 록밴드 로드 매니저 스타일랄까
솔직히 요즘 유니클로나 무신사표 보머만 보다가 이거 입으니까 갬성 차원이 다름 특히 소매랑 밑단 리브 짱짱한 거 새거는 저게 고무줄처럼 늘어지는데 이건 30년 넘은 건데도 텐션 죽지 않아서 신기함 한국 겨울엔 안에 껴입으면 1월까진 버틸 거 같은데 2월 한파부턴 힘들듯ㅋㅋ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담에 입고 나가면 인스타에라도 올릴게 다음 주말에 광장시장 구제골목 털러 갈 예정인데 거기서 90년대 어그 부츠랑 오버롤 찾아볼 생각임 겨울 준비 슬슬 해야지
아 그리고 요즘 맵시 메인에 뭐 트렌치코트에 로퍼 신은 프레피 짤 좀 그만 올라왔으면 좋겠다 매일 똑같은 무드에 물린다 그냥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