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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랜만에 시골 외갓집 온 기분 내고 싶어서 코티지코어 도전해봤어요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48

아니 이게 진짜 신기한 게, 평소에 제가 워낙 검정 일색에 미니멀만 고집하는 사람이라 집에 레이스 달린 것도 없고 플라워 패턴 블라우스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작년에 사두고 서랍 속에 쳐박아둔 린넨 원피스에 할머니한테 물려받은 브라운 가죽 벨트 둘러서 허리선만 살짝 잡아줬거든요? 근데 여기에다 거의 충동구매 수준으로 산 5천원짜리 보타니컬 프린트 반다나를 머리에 질끈 묶고 나갔더니만, 카페 알바생이 "혹시 오늘 근교 소풍 다녀오시는 길이에요?" 이러는 거 아니에요ㅋㅋㅋㅋ 사실 동네 마실이었는데 진짜 별 거 아닌 소품 하나가 룩 전체를 코티지코어로 구겨 넣어주는 힘이 있구나 싶더라고요. 다음엔 요즘 유행하는 라탄백까지 들면 진짜 외할머니 댁 마당에서 애플파이 구울 사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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