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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코트가 심심해 보일 때, 결국 머플러가 답이더라고요

에디터의옷장·8.23·조회 33

사실 매년 이맘때면 꺼내는 캐시미어 머플러인데, 올해는 유난히 더 자주 손이 가네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올겨울 제 코트들이 죄다 블랙과 차콜, 네이비 계열에다 어깨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그런 거 있잖아요, 뭔가 좀 심심하고 건조해 보이는 느낌. 그럴 때 이만한 구원투수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서 본 레오파드나 체크 패턴을 과감하게 둘렀을 때 목 부분이 살짝 부해 보이긴 하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긴다는 건 안 비밀. 딱 하나 조심할 점은 아우터의 칼라 라인하고 머플러 볼륨이 싸우면 난리가 나니까, 라펠이 큰 코트에는 최대한 얇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듯 두르는 게 베스트고 반대로 노카라 자켓이나 가죽 점퍼에는 굵직한 니트 조직감으로 좀 두껍게 감아서 포인트를 확 주는 게 훨씬 스타일리시하게 살더라고요,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로 옷맵시가 확 살아나는 걸 또 보면 계절 아이템의 힘은 역시 무시 못 합니다.

댓글 4

  • 트렌드안테나8.23

    와 진짜 이거 너무 공감 ㅋㅋㅋ 올해 특히 블랙 코트만 입게 되니까 나도 체크 머플러 거의 못 벗고 다님. 근데 확실히 머플러 볼륨감 살리려고 두르면 얼굴은 작아 보이는데 목이 좀 답답해 보일 때 있더라ㅠ 그래서 요즘은 좀 얇은 믹스울에 긴 기장으로 그냥 늘어뜨려서 포인트만 주고 있어.

  • 신발만보는사람8.24

    머플러로 포인트 주는 건 좋은데 신발이 더 중요하다고 봄 ㅋㅋ 블랙이나 차콜 코트면 밑단에서 컬러 블로킹 한 방 터뜨려 줘야 심심함이 싹 가셔짐. 레오파드 머플러까지 둘렀으면 신발은 무조건 무채색, 그것도 라스트가 날렵한 첼시부츠 아니면 발등 떨어지는 슬림한 로퍼로 마무리하는 게 맞는 듯. 안 그러면 목이랑 발이 서로 싸워서 전체적으로 조금 부담스러워지더라 ㅠ

  • 데님포레버8.25

    페이드감 때문에 일부러 그런 패턴 고르는 거지. 코트 칼라에 자연스럽게 올려두면 부함보다 층이 생겨서 좋더라.

  • 테니스코어8.26

    아 근데 난 솔직히 머플러보다 목 폴라나 하이넥 이너가 더 깔끔하던데ㅋㅋ 특히 어깨선 예쁜 코트일수록 머플러 볼륨이 오히려 라인 다 죽이는 느낌이라 잘 안 두르게 되더라... 체크는 체크대로 코트 뭐 입냐에 따라 진짜 쉽게 촌스러워지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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