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코트가 심심해 보일 때, 결국 머플러가 답이더라고요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33
사실 매년 이맘때면 꺼내는 캐시미어 머플러인데, 올해는 유난히 더 자주 손이 가네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올겨울 제 코트들이 죄다 블랙과 차콜, 네이비 계열에다 어깨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라 그런 거 있잖아요, 뭔가 좀 심심하고 건조해 보이는 느낌. 그럴 때 이만한 구원투수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서 본 레오파드나 체크 패턴을 과감하게 둘렀을 때 목 부분이 살짝 부해 보이긴 하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얼굴이 작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생긴다는 건 안 비밀. 딱 하나 조심할 점은 아우터의 칼라 라인하고 머플러 볼륨이 싸우면 난리가 나니까, 라펠이 큰 코트에는 최대한 얇고 부드럽게 흘러내리듯 두르는 게 베스트고 반대로 노카라 자켓이나 가죽 점퍼에는 굵직한 니트 조직감으로 좀 두껍게 감아서 포인트를 확 주는 게 훨씬 스타일리시하게 살더라고요,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로 옷맵시가 확 살아나는 걸 또 보면 계절 아이템의 힘은 역시 무시 못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