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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 코케트 무드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ㅋㅋㅋ

세일헌터·7.21·조회 36

원래 내 스타일은 걍 무지성 오버핏에 조거팬츠가 국룰인데 가끔 인스타보다 보면 코케트 무드 이런 거 나오잖아 리본에 레이스에 약간 로맨틱한 느낌 ㅋㅋ 솔직히 나랑은 거리가 멀어서 평소엔 쳐다도 안 봤는데 작년에 탑텐에서 건진 블랙 벨벳 리본 머리끈이 눈에 띄는 거임 그거 하나로 오늘 확 뒤집어봄

일단 상의는 무탠다드에서 산 크림색 버튼다운 셔츠 원래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은 걸로 샀는데 어깨선이랑 소매 길이가 딱 떨어져서 뭔가 청순한 느낌 ㅋㅋㅋ 카라가 살짝 라운드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리본이랑 궁합이 진짜 찰떡임 여기에 내가 애장하는 빈티지 느낌 진주 목걸이까지 했더니 거울 보고 순간 어 이쁜데? 소리 나옴

하의는 혹시 너무 올드해 보일까 봐 스파오에서 세일할 때 산 암웨이스트 데님 3만원대에 건진 건데 핏이 미쳤음 허리는 높고 밑단은 약간 부츠컷이라 다리도 길어 보이고 무엇보다 리본이랑 진주 같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데님이 확 잡아줘서 부담스럽지가 않더라

신발은 걍 컨버스 척테일러 로우 올블랙 여기에 약간 로퍼 신었다면 진짜 교과서 코케트였겠지만 나는 걷는 게 편해야 돼서 ㅋㅋㅋ 근데 오히려 컨버스라 더 자연스러움 너무 작정하고 꾸민 느낌보다 은근슬쩍 분위기만 바꾼 느낌

가방은 최근에 득템한 코스 숄더백 미니 중고장터에서 거의 새 거 급으로 5만원대에 업어왔는데 블랙이라 어떤 옷에도 착 붙고 사이즈도 폰이랑 카드지갑 정도만 들어가서 딱 좋음

아 근데 진짜 ㅋㅋㅋ 코케트 무드 이거 은근 중독성 있음 원래 편한 게 최고지만 가끔 이렇게 무드 바꾸는 맛에 옷 입나 봄 리본 하나 더 사러 가야겠다

댓글 2

  • 소개팅필승7.22

    아 셔츠 한 치수 작은 거 입었다니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 원래 오버핏만 입던 사람이 코케트 무드 잡으려고 셔츠를 타이트하게 입으면 실루엣 차이가 꽤 벌어질 거 같은데 그 라인이 그 벨벳 리본이랑 잘 붙었나? 어차피 코케트 자체가 남자 옷에서는 좀 튀는 각오 하고 들어가는 거라 오히려 셔츠 사이즈 줄여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 낸 건 좋은 판단 같은데. 다만 이날 실제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닐 때 반응이 어땠을지가 좀 궁금하네 ㅋㅋㅋ 생각보다 '아 예쁘다' 소리 들었어, 아니면 '야 너 뭐 잘못 먹었냐' 소리 들었어 이게 중요하거든

  • 가성비셋업남7.23

    ㅋㅋㅋㅋㅋ 아 개웃기네 진짜 나랑 똑같은 길을 걷고 계셨군요 형님. 저도 평소에 그냥 무탠다드 셋업만 줄창 입는 놈인데, 어쩌다 여친이 버린 리본 머리끈 하나 주워서 인생이 달라짐. 저도 탑텐 벨벳 리본으로 시작했거든요? 그거 하나 머리에 딱 꽂고 거울 봤는데 '어?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이러면서 그날 바로 옷장 뒤지기 시작함 ㅋㅋㅋ 근데 형님 그거 아세요? 크림색 버튼다운 셔츠 한 치수 작은 걸로 가는 거 진짜 신의 한수임. 제가 딱 그렇게 입고 다니는데 무탠다드 셔츠는 원래 품이 좀 널널해서 한 치수 줄이면 어깨 딱 맞고 소매 길이도 딱 떨어져서 진짜 코케트 무드 제대로 살아남. 저는 거기다가 유니클로 와인색 니트베스트 덧입고 다니는데 그 조합 진짜 미쳤어요. 가격도 베스트가 한 3만원대? 버튼다운이랑 합쳐도 7만원 언저리인데 분위기는 백화점 감성임. 근데 와... 블랙 벨벳 리본에 크림 셔츠 조합이면 진짜 명품 브랜드 룩북에서 튀어나온 줄 알겠는데요? 제가 어제 똑같은 조합으로 출근했다가 사무실 여자분들한테 난리났음. '어디서 샀냐' '이거 코디 누가 해줬냐' 이런 질문 폭탄 맞음 ㅋㅋㅋ 저는 하의는 진짜 찐하게 검은 슬랙스로 깔고 구두는 이것도 무탠다드 로퍼 검정으로 했거든요? 발목 살짝 드러나는 핏이 진짜 찰떡임. 아 맞다 혹시 셔츠 단추는 어디까지 잠그셨어요? 저는 두 번째 단추까지만 잠그고 나머지 풀고 다니는데 이게 핵심이더라고요 하나 더 풀면 너무 풀어지고 하나 덜 풀면 너무 답답하고 ㅋㅋㅋ 형님은 어떻게 입으셨는지 진짜 궁금하네... 나중에 한번 디테일 올려주시면 안 될까요? 저도 코케트 무드 입문러라서 정보 공유 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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