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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 코케트 무드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ㅋㅋㅋ

세일헌터·9시간 전·조회 36

원래 내 스타일은 걍 무지성 오버핏에 조거팬츠가 국룰인데 가끔 인스타보다 보면 코케트 무드 이런 거 나오잖아 리본에 레이스에 약간 로맨틱한 느낌 ㅋㅋ 솔직히 나랑은 거리가 멀어서 평소엔 쳐다도 안 봤는데 작년에 탑텐에서 건진 블랙 벨벳 리본 머리끈이 눈에 띄는 거임 그거 하나로 오늘 확 뒤집어봄

일단 상의는 무탠다드에서 산 크림색 버튼다운 셔츠 원래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은 걸로 샀는데 어깨선이랑 소매 길이가 딱 떨어져서 뭔가 청순한 느낌 ㅋㅋㅋ 카라가 살짝 라운드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리본이랑 궁합이 진짜 찰떡임 여기에 내가 애장하는 빈티지 느낌 진주 목걸이까지 했더니 거울 보고 순간 어 이쁜데? 소리 나옴

하의는 혹시 너무 올드해 보일까 봐 스파오에서 세일할 때 산 암웨이스트 데님 3만원대에 건진 건데 핏이 미쳤음 허리는 높고 밑단은 약간 부츠컷이라 다리도 길어 보이고 무엇보다 리본이랑 진주 같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데님이 확 잡아줘서 부담스럽지가 않더라

신발은 걍 컨버스 척테일러 로우 올블랙 여기에 약간 로퍼 신었다면 진짜 교과서 코케트였겠지만 나는 걷는 게 편해야 돼서 ㅋㅋㅋ 근데 오히려 컨버스라 더 자연스러움 너무 작정하고 꾸민 느낌보다 은근슬쩍 분위기만 바꾼 느낌

가방은 최근에 득템한 코스 숄더백 미니 중고장터에서 거의 새 거 급으로 5만원대에 업어왔는데 블랙이라 어떤 옷에도 착 붙고 사이즈도 폰이랑 카드지갑 정도만 들어가서 딱 좋음

아 근데 진짜 ㅋㅋㅋ 코케트 무드 이거 은근 중독성 있음 원래 편한 게 최고지만 가끔 이렇게 무드 바꾸는 맛에 옷 입나 봄 리본 하나 더 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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