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오늘 출근룩 미니멀하게 맞췄는데 의외로 꿀조합 나옴 ㅋㅋㅋ
나 원래 미니멀 무드 별로 안 좋아했거든? 걍 심심해 보이고 돈 없는 티 난달까 ㅋㅋㅋㅋ 근데 요즘 인스타에서 미니멀 계정 몇 개 알고리즘에 뜨길래 슬쩍 구경하다가 꽂혀버림
오늘 입은 조합 진짜 별거 없는데 은근 시크하고 핏 좋아서 칭찬 받음
- 탑텐 린넨 블렌드 오버핏 셔츠 (베이지)
- 스파오 에어리즘 터틀넥 반팔 (차콜)
- 무탠다드 와이드 슬랙스 (연회색)
- 신발은 그냥 흰색 레더 스니커즈
탑텐 셔츠는 원래 세일할 때 겟한 건데 2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함 처음엔 린넨이 너무 빳빳해서 별론가 싶었는데 한 두번 빨고 나니까 적당히 빈티지 느낌 나면서 몸에 떨어지는 게 진짜 예뻐짐 ㅠㅠ 단추 두 개만 풀고 소매 한 번 접으니까 딱 미니멀 감성 터짐
안에 받쳐입은 스파오 터틀넥은 작년에 산 건데 너무 얇아서 단독으론 못 입고 이너로만 돌리는 중임 근데 이번 조합에선 진짜 신의 한수 였음 베이지 셔츠 사이로 차콜빛 목이 살짝 올라오니까 층이 생기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느낌 ㅋㅋㅋ 그리고 에어리즘 소재라 답답하지도 않고 개꿀
무탠다드 슬랙스는 작년 겨울 세일 때 산 건데 연회색이 진짜 무난무난 그 자체라 뭐든 매치 잘 됨 ㅋㅋㅋㅋ 허리 밴딩에 주름 디테일 살아있어서 오버핏 셔츠랑 입었을 때 실루엣 깔끔하게 떨어짐 단 발목 살짝 위로 오는 기장인데 나 키 작아서 일반인한텐 복숭아뼈 살짝 덮는 정도일 듯
신발은 그냥 기본템인데 미니멀 할 땐 진짜 흰 스니커즈가 답이더라 캔버스 말고 레더로 된 거 신으니까 확실히 더 도시적인 느낌 남
아 맞다 악세사리도 블랙 레더 미니멀 시계 하나 차고 나갔는데 이거 은근 포인트 됨
원래 나도 미니멀 = 흰티 청바지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컬러 조합을 뉴트럴 톤으로 맞추고 텍스처 차이 주니까 확실히 심심하지 않고 세련되더라 특히 오늘처럼 무채색 계열 안에서 미세하게 다른 톤 섞는 게 진짜 중요함 ㅋㅋㅋㅋ 같은 회색이어도 차콜이랑 연회색은 느낌 완전 다르잖여 그걸 베이지로 한 번 깔아주니까 세 가지가 진짜 잘 어울림
다음엔 올리브 그린이나 브라운 계열로도 도전해볼 생각임 요즘 탑텐에서 테라코타톤 나왔던데 그거랑 코디하면 미니멀하면서도 가을 느낌 날 거 같음 ㅋㅋㅋ 근데 그거도 할인품목 아니라서 좀 기다리려고
미니멀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은 무조건 기본템 질 좋은 걸로 몇 개 구해놓고 뉴트럴 컬러로 맞춰보는 거 추천함 비싼 브랜드 필요 없고 탑텐 스파오 무탠다드 세일할 때 건져도 충분히 감성 남 ㅋㅋㅋㅋㅋ 내가 인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