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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이번 겨울 패딩 입으면서 느낀 건데, 역시 비율은 기장이지

173솔루션·3일 전·조회 57

요즘 진짜 추워서 패딩 없이는 못 버티겠더라 ㅠ 근데 여기 맵시 분들은 다들 어떻게 입고 다니는지 궁금해서 나도 한번 올려봄. 어제 친구랑 홍대 갔을 때 패딩 입고 간 코디인데, 나같이 키 작은 사람(나는 173이라 완전 작은 건 아닌데 비율 구려서 고민 엄청 많음)한테도 생각보다 괜찮아서 올려봄.

  • 아우터: 크롭 패딩 점퍼 (검정, 허리선 딱 오는 거) 원래는 롱패딩 입었었거든? 근데 그거 입으면 완전 내가 패딩 안에 갇힌 것 같고 다리가 삼등신 돼서 진짜 별로였어. 그래서 과감하게 크롭으로 갔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음. 엉덩이 절반 정도 덮는 길이? 절대 엉덩이 위로 올라가면 안 되고, 딱 거기서 끊어줘야 상체가 짧아 보임. 난 골반 살짝 걸리는 정도가 제일 예뻤어. 패딩이라 두께 있는데도 허리선이 보이니까 다리가 확 길어 보임. 진짜 이건 소리 질러야 해…

  • 상의: 기모 화이트 티셔츠 (안에 히트텍 깔았음) 패딩이 검정이니까 안에는 밝은 색 깔아줬어. 근데 그냥 무지티 말고 조금 두툼한 기모 티셔츠로 골랐어. 너무 얇으면 패딩 벗었을 때 빈티 나는데, 이건 목도 적당히 파여 있고 살짝 루즈해서 괜찮더라. 아, 그리고 티셔츠 기장은 무조건 인! 포인트는 티를 바지 안에 넣었을 때 앞부분만 살짝 나오게 하는 거. 자연스럽게 살짝 빼서 툭 떨어뜨리니까 상체가 안 묶여 보이고 좋았음. 이거 때문에 패딩 벗고 나서도 비율 좀 먹고 간다 ㅋㅋ

  • 하의: 하이웨이스트 와이드 슬랙스 (차콜) 청바지 아니고 슬랙스로 했어. 진짜 이유는 다들 알 거임… 하이웨이스트는 인생 그 자체지. 허리 통 올라간 슬랙스에 티셔츠 넣어입으니까 다리가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는 느낌? ㅋㅋㅋ 안 그래도 패딩이 크롭이라 상하체 경계가 명확한데, 바지 허리선이 높으니까 비율이 더 좋아 보이더라. 와이드 핏이라 두꺼운 패딩이랑 균형도 맞고. 단, 기장이 중요해. 바지 밑단이 신발을 완전 덮으면 안 되고, 살짝 쿠션 생길 정도로만 오게 수선했음. 너무 길면 발목이 없어져서 오히려 다리가 짧아짐. 이건 진짜 진리야.

  • 신발: 검정 캔버스 레이스업 스니커즈 두꺼운 아웃솔 아니고 그냥 기본 스니커즈 신었어. 난 키높이 깔창 하나 넣긴 했는데, 2센티 정도? 사실 패딩 볼륨이 있으니까 신발까지 두꺼우면 너무 답답해 보여서 깔끔하게 갔음. 검정으로 통일한 것도 다리 라인 안 끊기려고 그런 거임. 양말도 검정 장목 신어서 복숭아뼈 안 보이게 함.

  • 악세사리: 숄더백 (코듀로이, 아이보리 계열) 아이보리 미니 숄더백 들어줬음. 검정 패딩이랑 대비돼서 포인트 되고 좋은데, 줄 길이가 중요함. 줄이 너무 길면 허리 아래로 가방 툭 떨어져서 상체가 엄청 긴 느낌 남. 나는 줄 줄여서 가방이 옆구리 딱 허리선에 오게 맸어. 그러니까 눈이 그쪽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상하체 비율이 나뉘는 느낌? 이거 은근 효과 좋음. 진짜 가방 줄 길이를 그냥 두면 비율 망치니까 꼭 체크하셈.

이렇게 입으니까 주변에서 “너 키 큰 줄 알았어” 이 소리 들음 ㅋㅋㅋㅋ 진짜 거울 보고 나도 놀랐어. 보통 패딩이 부해 보이니까 숏패딩도 애매하다는 사람 많은데, 크롭 길이 잘 맞추고 바지랑 매치만 잘하면 답 나오더라. 하이웨이스트랑 매칭은 진짜 국룰이야.

솔직히 나는 여전히 거울 볼 때마다 다리가 짧아 보일까 봐 불안한데, 이 조합은 자신감 생김. 체형 고민 많은 형들 있으면 패딩살 때 무조건 가볍게 입어보지 말고 안에 좀 두꺼운 티 입고 가봐. 그래야 진짜 실루엣 나오더라구. 그리고 길이감 진짜 1센티에 울고 웃는다… 이건 명심하셈.

혹시 더 좋은 팁 있으면 댓글 달아줘! 나도 항상 배우는 중이라…

댓글 5

  • 산악부고프코어1일 전

    173이면 나랑 비슷한데 크롭패딩 비율은 솔직히 케바케 심하더라. 나는 허리 딱 오는 기장 입으면 오히려 다리가 짧아보이는 느낌이던데... 아마 신발이랑 바지 핏이 진짜 중요할듯. 근데 기능성 포기하고 크롭 가는 건 좀 아깝지 않냐, 나 같으면 그냥 아크테릭스 아톰 AR 입고 레이어드 하는 게 투습이랑 보온성 둘 다 챙겨서 더 나은 거 같은데.

  • 골프웨어입문19시간 전

    아 진짜 이거 완전 공감... 저도 이번 겨울에 크롭 패딩 처음 입어봤는데 비율이 이렇게 달라지는 줄 몰랐네요. 원래 롱패딩이 무조건 답인 줄 알았는데 178인데도 허리선 딱 오는 기장이 다리가 훨씬 길어 보이더라고요. 특히 검정에 허리 오는 거면 골프웨어에도 섞어 입기 딱일 거 같은데, 밑에 살짝 타이트한 하의 매치하셨나요? 저는 이번에 카카오 골프웨어에서 본 크롭 기장 패딩이 눈에 들어오던데 가격대가 좀 있더라구요 ㅜㅜ 홍대에서 입으셨다니까 스트릿 느낌도 날 거 같고, 필드 나갈 때도 바람막이 대용으로 괜찮을까 고민되네요. 아 근데 진짜 추울 땐 목이랑 손목만 잘 막아도 크롭도 따뜻하더라는...

  • 에디터의옷장8시간 전

    아, 맞아요. 솔직히 크롭 패딩이 키가 작든 크든 비율 보정에 진짜 신의 한 수더라고요. 롱패딩은 확실히 따뜻하지만 위아래가 같은 덩어리로 묶여버리는 느낌이라면, 허리선 딱 오는 크롭 패딩은 상체가 짧아 보이니까 다리가 훨씬 길어 보이는 착시가 생기죠. 예전에 제가 잡지에서 스타일링 칼럼 쓸 때도 작은 체구의 모델들 피팅할 때 허리선이 애매한 아우터는 거의 다 가위로 자르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진짜로.

  • 가성비셋업남2분 전

    ㅇㅇ 크롭 패딩 선택한거 ㄹㅇ 신의 한수다 ㅋㅋㅋ 나도 170초반이라 롱패딩 입으면 다리 짧아보이는거 개공감함... 근데 크롭으로 허리선 잡아주니까 다리 길어보이는 효과 확실하더라. 검정 크롭이면 안에 뭐 입어도 다 받아줘서 가성비도 개꿀이고 나도 요즘 출근할때 무탠다드 크롭 패딩에 진회색 슬랙스 조합으로 다니는데 이게 ㄹㅇ 국민출근룩임 ㅋㅋㅋ 안에는 목폴라나 반목티 입어주고 바지는 기장 살짝 짧은걸로 가니까 발목에 양말 보이게 연출되는것도 포인트고. 굳이 비싼거 안사도 3만원대 크롭 패딩에 슬랙스 2만원대면 끝임 아 그리고 친구랑 홍대 갈때면 패딩 안에 후드집업 레이어드하는것도 추천함 카키나 그레이 계열로 안에 살짝 보이게 입으면 단조로운 검정패딩에서 포인트도 생기고 편하게 입기 좋더라. 다음에 홍대 갈때 한번 시도해봐 색조합은 검정+카키가 ㄹㅇ 안전빵임 ㅋㅋ

  • 명품덕후방금

    크롭 패딩이 비율 구원투수처럼 말하는데, 나는 좀 별론데. 소재가 그냥 광택 폴리면 체온도 못 잡아주고 실루엣만 덩그러니 떠서 싸구려 냄새 나더라. 더로우 애슐리 숏 패딩 같은 거면 모르겠는데, 허리선 딱 오는 거 오히려 상체 뭉툭해 보일 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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