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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복학생인데 첫 울 코트 샀다가 망한 줄 알았던 썰 + 코디 팁 좀..

전역후패션리셋·45분 전·조회 48

아 진짜 여러분.. 저 전역하고 이번에 복학하는 복학생인데요 제대하고 옷 좀 제대로 입어볼까 싶어서 용돈 모아서 생애 첫 울 코트 질렀거든요?? 근데 이게 웬걸.. 집에서 거울 보고 입었을 땐 나름 간지였는데 밖에 나가니까 왠지 촌스러운 아저씨 된 기분..ㅠㅠ

그래서 맵시에서 울 코트 검색해봤는데 다들 너무 잘 입으셨더라고요? 진짜 현타 씨게 와서 어떻게든 살려보자 하고 여기저기 글 읽고 연구 좀 해봤습니다

일단 제가 산 건 캐멀 색깔에 무릎 살짝 위로 오는 미디엄 기장이에요. 소재는 울 80에 나일론 20 정도 섞인 거고 가격은 나름 저렴하게 산 편이에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길이감이 애매해서 바지랑 매치가 진짜 어렵더라고요ㅠ

제가 삽질하면서 깨달은 거 공유하자면..

  • 검정 슬랙스랑 입었을 때: 이건 ㄹㅇ 최악이었어요. 뭔가 상하의가 따로 놀고 캐멀 코트만 붕 뜨는 느낌? 친구가 너 면접 보러 가냐고..ㅠ
  • 진청 데님에 흰 티: 이건 또 너무 평범해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1 되는 기분
  • 연청 와이드 데님: 오?? 이건 좀 괜찮았어요. 근데 신발을 뭘 신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다가 맵시에서 본 글 중에 '울 코트는 이너 색깔 맞추는 게 반이다' 이런 댓글 보고 아.. 싶었어요. 그래서 집에 있는 크림색 니트랑 베이지 슬랙스 조합해봤는데 이게 진짜 대박이었어요ㅠㅠ

특히 오늘의 착장은 이렇게 해봤는데 드디어 좀 사람 같아지더라고요

  • 울 코트 : 위에 말한 캐멀 미디엄 기장
  • 이너 : 유니로 간 크림색 하프넥 니트 (근데 살짝 오버핏이라서 깃 부분 접어입었어요)
  • 하의 : 베이지 세미와이드 코튼 팬츠 (발등 살짝 덮는 기장감)
  • 신발 : 흰색 스니커즈 깔끔한 거 (더티한 건 아닌 걸로..)

진짜 이 조합으로 나갔는데 과 동기들이 너 어디서 옷 좀 배웠냐고.. 전역후패션리셋 성공한 기분ㅠㅠㅠ

그리고 하나 더! 제가 발볼이 좀 넓은 편이라 구두 신으면 깔끔할 것 같은데 발이 아파서 못 신거든요? 근데 발볼 넓히는 서비스도 있어요 ㅠ 저처럼 발 때문에 구두 포기하셨던 분들 진짜 꼭 알아두세요.. 저는 아직 못 해봤는데 다음 달에 도전 예정

아무튼 울 코트 사놓고 망한 줄 알았던 저 같은 분들 계시면 이너랑 하의 톤온톤으로 맞춰보세요 진짜 달라져요. 특히 베이지 계열로 통일하니까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 나면서도 학생 티도 안 나고 좋았어요

근데 아직도 궁금한 게.. 날씨 좀 더 추워지면 목도리나 머플러는 어떤 색으로 해야 될까요? 캐멀 코트에 어울리는 악세사리 좀 추천해주세요 선배님들.. 그리고 스웨이드 더비슈즈는 캐멀 코트랑 어울릴지도 궁금합니다 (발볼 넓히러 가게 되면 사볼까 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복학생의 패션 여정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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