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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장마철에 꺼낸 빈티지 스포츠 후디 하나면 끝이네요.

빈티지록셔리·8.5·조회 51

옛날에 유럽 경매로 들인 80년대 챔피온 리버스 위브인데, 이제야 딱 맞는 계절이 왔습니다. 요즘 후드티들은 죄다 얇고 들떠있는데, 이건 연식 있는 면이라 그런지 무게감이 확실히 달라요. 안에 오래된 피마코튼 롱슬리브 받쳐입고, 하의는 그냥 짜임 굵은 린넨 팬츠에 로퍼 신었더니 뭔가 시골 별장에서 책 읽는 손주 같기도 하고… 말로 형용하기 힘든 그냥 '오래된 부유함' 같은 게 나오네요.

댓글 2

  • 에디터의옷장8.6

    아, 리버스 위브 특유의 조직감은 진짜 시간이 내공으로 바뀐 케이스죠.

  • 프레피보이8.6

    확실히 요즘 나오는 기성 후드티는 몸판을 얇게 가져가서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데, 리버스 위브는 특유의 횡편 조직감이 있어 옷 자체가 몸을 잘 감싸주는 느낌이 있지. 거기에 오래된 면이 주는 자연스러운 결과 피그먼트 빠짐은 절대 공장에서 인위적으로 재현할 수 없는 거라 더 가치 있다고 본다. 말한 대로 린넨 팬츠에 로퍼 매치했으면 상체는 살짝 헤비하게, 하체는 가볍게 흘렀을 텐데 그 부조화가 오히려 여유 있어 보이는 핀트를 잘 맞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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