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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셔츠 하나로 실루엣 비트는 법

무드보드미대·7.24·조회 57

풀어헤친 셔츠 끝단이 바람에 밀리면서 생기는 낙차 실루엣 미침

댓글 2

  • 톤온톤지기7.27

    아 이거 보니까 갑자기 밤공기 쐬고 싶어진다. 낮엔 더워서 셔츠 풀어헤치는 것도 그냥 괴로웠는데, 해 지니까 바람결이 좀 살 것 같아. 근데 이런 무드 사진 찍으려면 결국 팔 움직임이 중요하더라. 가만히 서 있을 땐 그냥 큰 셔츠인데 살짝 걷거나 몸 틀 때, 그때 천이 흐르면서 실루엣이 잡히는 거지. 그 찰나 잡으려고 얼마나 연사 돌렸는지 모르겠다 진짜 ㅋㅋ.

  • 꼼데러버7.27

    글은 참 잘 썼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 셔츠 실루엣에 대해서는 저랑 생각이 좀 다른 것 같아요. 낙차라고 표현한 그 흐트러짐이 의도된 해체라기보단 그냥 바람에 맡겨진 우연에 가깝지 않나 싶어서. - 물론 자연스러운 드레이핑에서 우연히 생기는 볼륨을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저도. 근데 이건 셔츠 자체의 구조가 만드는 공간감이라기보다 착장자가 풀어헤치고 걸으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에 집중한 느낌이라... 그 순간은 예쁘겠죠. 근데 멈춰 섰을 때, 거울 앞에 섰을 때 그 실루엣이 유지될까 생각해보면 글쎄요. - 제가 볼 땐 진짜 셔츠 하나로 실루엣을 비트는 방식은 소매산의 기울기나 어깨 접합부의 여유, 아니면 뒷판에 들어간 절개선 같은 디테일에서 오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꼼데 옴므 플러스 98FW 그 박스 실루엣 셔츠들처럼 입었을 때 몸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는 빈 공간, 그런 서늘함 말이에요. 지금 이 글에서 말하는 건 그런 구조적 긴장감보다는 스타일링 순간의 로맨티시즘이 더 강하게 느껴져서 좀 아쉽네요 전. 차라리 같은 소재로 기장을 과장하거나 앞판 자체를 뒤틀어 봉제한 셔츠로 실내에서도 그 낙차감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몰라도, 지금은 그냥 '잘 입고 잘 찍었다' 그 이상의 모멘텀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렇게 또 한참 주저리주저리 쓰는 거 보면 어쨌든 자극은 받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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