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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그 가디건, 단추를 잠그는 순간이 오히려 별로였어요

에디터의옷장·5시간 전·조회 49

아, 이거 진짜 제가 몇 년 동안 속았던 착각 중 하나인데요, 가디건은 걸치고만 있어야 예쁘다는 편견 있잖아요. 한때는 오히려 일부러 단추를 끝까지 다 잠그고 허리에 벨트 둘러서 아예 상의 자체로 만들어 버렸을 때 반응이 훨씬 좋았던 적이 있어서 지금도 기억에 선명해요. 특히 브이넥처럼 파인 부분이 얕은, 요즘 유행하는 라운드넥 짜임의 짧은 가디건일수록 단추를 끝까지 채우니까 어깨에서 팔로 떨어지는 라운드 라인이 살아서 의외로 여성스럽고 정돈된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걸치기'도 예쁘지만, 혹시 지금 입고 계신 가디건이 좀 밋밋하다 싶으면 거울 앞에서 단추를 한 번 다 채워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다만 여기서 소매만 살짝 7부 정도로 접어 올려 손목 라인을 드러내지 않으면, 잘못하면 정말 할머니가 입으신 얇은 니트 내복처럼 푸석해질 수 있으니 그 점만 조심하시면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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