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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여름이니까 결국 선글라스 하나로 끝내는 룩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57

선글라스 하나만 걸쳐도 룩이 그냥 완성되는 계절이죠, 맑은 날엔 진짜 무조건 꺼내게 돼요. 요새는 딱 90년대 슬림형 메탈 프레임에 블루 라이트 컷 렌즈 들어간 모델을 자주 끼고 다니는데, 이게 은근히 살짝 노을 진 갈색 렌즈랑 달라서 피부톤이 한결 맑아 보이는 효과가 좀 있습니다. 의외로 옷을 완전 심플하게, 이를테면 낡은 흰 셔츠에 빈티지 리바이스 청바지만 걸친 날에 포인트로 얹으면 ‘신경 안 쓴 듯 신경 쓴’ 분위기가 제대로 나더라고요. 여기에 머리는 좀 헝클어진 올림머리로 대충 묶어야지 너무 정갈한 인상이 아니라 약간 빈티지 록 무드 섞인 톤이 돼서 밸런스 맞아요, 예전 더 페이스 편집장이었던 사람이 오히려 헤어와 액세서리는 팔 길이 만큼 떨어져서 봐야 한다고 했던 그 느낌 있잖아요. 저는 키치한 컬러 렌즈가 트렌드로 너무 떠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블랙과 토터쉘은 진짜 성별 안 가리고 흰 티셔츠 하나에 받쳐주는 힘이 쎄서 뉴트럴 베이스로 하나쯤 다시 꺼내들기 딱 좋은 시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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