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댄디할수록 오히려 실루엣이 전부더라
오늘은 딱히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오트밀 컬러 셔츠에 다크 브라운 와이드 슬랙스 조합이었는데 생각보다 맘에 들었음. 셔츠는 핏이 살짝 여유 있어서 직각 어깨에 과하지 않게 떨어졌고, 소매는 그냥 한 번 접어 올렸고. 여기서 포인트는 바지 실루엣인데, 골반부터 발등까지 떨어지는 게 너무 펑퍼짐하지도 않고 적당히 텐션이 느껴지는 소재라 부담 없더라. 신발은 다크 브라운 페니 로퍼 신었는데 굽이 거의 없어서 발목이 더 안정적으로 묻히니까 다리 라인이 깔끔하게 빠지는 느낌. 액세서리는 깔끔하게 블랙 벨트랑 시계로만 정리했고, 오랜만에 정공법으로 댄디한 기분 내고 싶은 날 이렇게 입으면 무난하더라. 소재감 대비 전체적으로 톤이 착 가라앉으니까 ‘정리 잘 된 사람’ 같은 인상 주는 게 나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