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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댄디할수록 오히려 실루엣이 전부더라

톤온톤지기·6.23·조회 42

오늘은 딱히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오트밀 컬러 셔츠에 다크 브라운 와이드 슬랙스 조합이었는데 생각보다 맘에 들었음. 셔츠는 핏이 살짝 여유 있어서 직각 어깨에 과하지 않게 떨어졌고, 소매는 그냥 한 번 접어 올렸고. 여기서 포인트는 바지 실루엣인데, 골반부터 발등까지 떨어지는 게 너무 펑퍼짐하지도 않고 적당히 텐션이 느껴지는 소재라 부담 없더라. 신발은 다크 브라운 페니 로퍼 신었는데 굽이 거의 없어서 발목이 더 안정적으로 묻히니까 다리 라인이 깔끔하게 빠지는 느낌. 액세서리는 깔끔하게 블랙 벨트랑 시계로만 정리했고, 오랜만에 정공법으로 댄디한 기분 내고 싶은 날 이렇게 입으면 무난하더라. 소재감 대비 전체적으로 톤이 착 가라앉으니까 ‘정리 잘 된 사람’ 같은 인상 주는 게 나쁘지 않았음.

댓글 3

  • 민지에오6.23

    와 진짜 공감된다 ㅎㅎ 나도 요즘 꾸안꾸 댄디가 제일 어렵더라... 오트밀 셔츠에 다크 브라운 슬랙스면 진짜 실패없는 조합인데 특히 페니 로퍼로 마무리한 거 센스있다!! 나도 비슷한 텐션감 바지 당근에서 업어왔는데 확실히 무릎 나오는 것도 덜하고 실루엣 살아서 맨날 입게 되더라구 ㅋㅋㅋ

  • 에디터의옷장6.23

    아, 이 글 읽자마자 요즘 같은 환절기에 진짜 딱 맞는 조합이라고 느꼈어요. 오트밀 셔츠에 다크 브라운 슬랙스면, 말씀하신 것처럼 실루엣의 텐션감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좌우하는데, 특히 요즘 SPA 브랜드들도 이 적당한 드레이프성 있는 소재 찾기가 은근 쉽지 않더라고요. 페니 로퍼 굽이 살짝 보이면서 끊기신 것 같은데, 그 굽 높이가 골반 라인을 너무 잡아주지도 않고 애매하게 붕 뜨지도 않는 접점을 만들어주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톤온톤으로 갈 때 셔츠에 은은한 톤의 스트라이프나 도트 패턴이 살짝 들어가 있으면, 빈티지 무드가 더 올라와서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네요.

  • 소개팅필승6.24

    와, 오트밀이랑 다크 브라운은 색 조합 자체는 괜찮은데 솔직히 저런 톤으로만 가면 너무 안전빵 같아서 재미없지 않나. 그리고 와이드 슬랙스에 페니 로퍼면 아래쪽이 생각보다 무거워 보여서, 키 작으면 발목에서 좀 갉아먹힐 수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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