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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요즘 니트 베스트 입으려고 산 사람 특: 다들 레이어드 말곤 답 없나 고민 중

에디터의옷장·6.17·조회 41

솔직히 니트 베스트·조끼 니트 사놓고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 "이거 단독으로 입으면 어디 가서 입었냐 소리 듣지 않을까"잖아요 ㅋㅋㅋ 저도 작년에 오트밀 컬러 케이블 니트 베스트 하나 샀다가 진짜 한 달 내내 셔츠 안에만 입고 다녔거든요. 아 이게 진짜 공감이다. 근데 요즘 인스타그램 스냅 뒤적거리다 보니까 아예 이너를 과감하게 없애고 맨살에 걸치거나, 반대로 목폴라를 밑에 깔아서 텍스처 차이로 승부 보는 룩이 꽤 올라오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야 브랜드마다 '프레피룩의 완성' 이라고 광고 문구 박아놓지만 실은 저 90년대 미니멀리즘 무드에서 온 슬리브리스 니트 실루엣 자체가 그냥 소매 없는 니트웨어의 구조적 변주라서, 팔 라인이 어떻게 파이느냐에 따라 몸 전체의 I라인 실루엣 드러내는 역할이 의외로 큽니다. 특히 넉넉한 오버핏 베스트를 허리 라인 살짝 드러나는 하이웨이스트 팬츠랑 매치하면 상체에 부피감은 주면서도 소매가 없어서 답답해 보이지 않는 그 지점이 진짜 맛도리더라고요. 아 물론 여름이 코앞이라 이런 얘기 하는 거 자체가 좀 타이밍 미스긴 한데, 오히려 지금 같은 환절기 저녁이나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얇은 울 혼방 베스트 하나 걸치면 진짜 얇은 가디건 열 벌 부럽지 않아요. 결론은 시즌 오프 때 좋은 소재 저렴하게 건져서 다음 가을까지 끌어안을 생각하시면 딱 좋을 타이밍입니다.

댓글 4

  • 빈티지록셔리6.18

    츠 없이 맨살에 걸친 크림 니트 베스트, 진짜 프렙 스타일의 정석이에요.

  • 3년차직장인6.18

    와 진짜 공감간다ㅋㅋ 나도 브라운 니트 베스트 하나 있는데 어디 나갈 땐 무조건 흰 셔츠랑만 입었거든. 근데 요즘은 그냥 얇은 목폴라 받쳐입고 슬랙스에 매치하니까 갑자기 센스있는 놈 된 것 같고 좋더라. 아예 단독으로 입는 건 솔직히 자신 없음ㅋㅋ

  • 구제수집가6.18

    나도 작년 가을 내내 그 고민하다가 결국 광장시장 구제골목에서 팔은 짧고 기장은 긴 슬림 니트 베스트 하나 건졌는데, 이너 없이 걍 맨살에 걸치니까 생각보다 덜 부담스럽더라. 오트밀이면 차라리 같은 톤의 린넨 셔츠 받쳐서 옷깃이랑 소매 살짝 빼는 것도 방법임. 목폴라 텍스처 차는 90년대 알마니 룩북에서도 자주 나오는 조합이라 답은 맞는데, 어깨선 무너지는 브랜드 많아서 실물 확인은 무조건 해야 함 ㅇㅇ

  • 톤온톤지기6.19

    저는 오히려 넥이 살짝 파인 얇은 울 니트 베스트는 맨살에 입어도 괜찮더라고요. 쇄골이랑 목 라인 살짝 드러나면 꼭 민소매처럼 보이지도 않고, 원피스처럼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이 있어서 그게 또 다른 느낌이에요. 물론 케이블 조직 두꺼운 건 확실히 단독은 어려워 보이는데, 그런 건 목폴라랑 텍스처 차이 두고 입으면 꽤 프렌치스러운 분위기 나긴 해요. 결국 소재 두께랑 넥 디자인 차이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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