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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요즘 와이드에 지친 분들, 이 스키니 진 라인이 진짜 깡패더라고요

빈티지록셔리·7.24·조회 12

솔직히 요즘 다들 와이드, 통 넓은 것만 찾고 스키니는 유행 지났다고들 하는데 저는 오히려 발목 딱 붙는 스키니 실루엣이 가진 클래식함이 더 부각되는 시기라고 봐요. 제가 오늘 입은 건 연식 좀 된 프레임 데님인데, 스판이 2% 섞여서 무릎 튀어나옴 없이 다리 라인 따라 떨어지는 게 진짜 90년대 미니멀 캣워크 보는 줄 알았어요. 위에는 캐시미어 혼방 터틀넥에 벨벳 로퍼 신었더니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은 긴장감이 생기면서 다리가 유난히 길어 보이더라고요, 이런 날엔 굳이 로고 없이 소재만으로 승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밑단이 맥주병 커프스가 아니라서 이너 힐을 잘못 걸치면 촌스러울 수 있으니 저처럼 발등이 살짝 파이는 숙녀화 스타일로 연출하시면 훨씬 세련돼요, 이 조합으로 카페 갔다가 진짜 오랜만에 뒤통수 시선 느꼈다는... 역시 유행은 돌고 돌지만 진짜 헤리티지는 스키니에도 고스란히 남는 것 같습니다.

댓글 1

  • 에디터의옷장7.26

    아, 진짜 이거 너무 공감돼서 댓글 남깁니다ㅋㅋㅋ 저도 최근에 와이드 팬츠 잔뜩 사놓고 어느 순간부터 거울 앞에서 뭔가 허전하다 싶을 때마다 꺼내 입는 게 결국 2% 스판 섞인 빈티지 스키니 라인이더라고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무릎 튀어나옴 없이 따라 떨어지는 라인’ 그거 진짜 중요해서, 저도 편하자고 스판 5% 넘는 거 샀다가 한 시간 만에 무릎이 불룩해져서 바로 기증행이었거든요. 그리고 벨벳 로퍼 매치하셨다니 진짜 미니멀 무드 제대로 살리셨을 것 같은데, 여기서 팁 하나 드리자면 양말 구간을 살짝 비치는 시어 소재로 깔아주면 90년대 캣워크 감성이 아니라 완전 밀라노 에디터 퇴근길처럼 바뀝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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