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드레스 셔츠 하나로 3번째 소개팅 성공한 후기 (feat. 여름 극혐)
진짜 이거 하나 깨달은 후로 인생이 달라졌다... 원래 나는 소개팅 나갈때 무조건 깔끔한게 답이라고 생각해서 흰색 드레스 셔츠에 슬랙스 조합만 파던 인간이었거든? 근데 친구가 그러더라 너무 면접 보러 나가는 거 같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약간 과감하게 아이보리 드레스 셔츠에 소매 한 번만 돌돌 말아서 팔뚝 라인 살짝 보여주고, 셔츠 안에 흰 무지티 받쳐입고 단추 두세개 풀었더니 여자애 반응이 진짜 확 달랐음. 특히 갤러리 데이트였는데 에어컨 빵빵한 카페 들어갈 땐 셔츠 제대로 챙겨입고, 밖에 나와서 더울 땐 어깨에 살짝 걸치는 무심한듯 시크한 무드까지 가능해서 여름 데이트룩 고민이었던 사람들 진짜 강추한다. 그리고 여기서 제일 중요한 디테일 하나 더 - 셔츠에 은은한 펄감 도는 베이지 계열 실크 스카프 살짝 둘러줬더니 옷에 신경 좀 쓴 티가 확 나면서도 과하지 않아서 좋았음. 참고로 다이소가 아니라 동묘 구제시장에서 건진 건데 이런 빈티지 느낌이 오히려 더 고급져 보인다고 여자애가 칭찬해줬다 ㅠㅠ 다들 드레스 셔츠 너무 정석대로만 입지 말고 요약즘 더워도 꼭 한번 써봐라 인생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