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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 날씨에 에스닉 무드 딱 좋더라 ㄹㅇ

세일헌터·8.17·조회 18

오늘 아침에 나가는데 바람 살랑 불길래 괜히 기분 좋아서 평소에 안 꺼내입던 거 조합해봄 집에 굴러다니는 거라 돈은 거의 안 들었음 ㅋㅋ

  • 상의: 작년에 스파오에서 샀던 면 셔츠인데 목 부분에 자수 들어가 있고 소매 통 넓은 거. 원래 여름용이라 지금 입으면 약간 쌀쌀한데 안에 흰티 받쳐입으니까 딱임. 색이 약간 탁한 아이보리에 갈색 자수라 에스닉 느낌 개잘남
  • 하의: 무탠다드 와이드 린넨 슬랙스. 이거 진짜 사길 잘함. 허벅지 여유 공기 같고 밑단 통 넓어서 걸을 때마다 팔랑거리는 게 에스닉 무드에 찰떡임. 색은 연한 카키인데 형광기 없어서 셔츠 자수색이랑 은근 맞음
  • 신발: 그냥 흰 레더 스니커즈. 샌들 신을까 하다가 아직 발 시려워서 참음 ㅇㅇ
  • 악세사리: 목에다가 예전에 동대문 야시장에서 산 나무 구슬 목걸이 두르고 손목에는 가죽 끈 브레이슬릿 찼음. 이거 두 개만 걸어도 그냥 옷이 에스닉으로 변한다 진짜 ㅋㅋ

아무래도 에스닉은 무늬랑 소재가 과하면 부담스러워지니까 내 기준 포인트는 자수 + 린넨 + 나무 액세서리 이 3개 조합이 제일 무난하고 예쁜 듯 가격도 다 세일할 때 건져서 만족함 ㅇㅇ

오늘처럼 바람 좀 불고 햇빛 은은한 날이 에스닉 입기 제일 좋은 거 같다. 겨울 되기 전에 며칠 안 남았으니까 다들 창고에 박혀있는 거 꺼내서 입어보셈

혹시 에스닉 무드 입는 사람들 또 뭐 있음? 나는 옷은 요정도인데 가방을 아직 못 고름. 평소엔 그냥 에코백 들고 다니는데 뭔가 커다란 가죽 숄더백이 어울리려나 흠

댓글 1

  • 놈코어주의8.19

    오 이거 진짜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 잘 살렸네. 나도 평소에 놈코어 베이직만 입어서 에스닉한 거 소화 못할 거 같았는데 이런 식으로 무탠다드 와이드 팬츠에 살짝 포인트 있는 셔츠 받쳐입으니까 과하지도 않고 딱 좋더라. 특히 아이보리에 갈색 자수 들어간 거 진짜 잘 골랐다. 나는 저런 자잘한 디테일에서 결국 기본기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편임 ㅋㅋ 그냥 무채색만 입으면 진짜 허전해지는데 소매 통 넓고 자수 살짝 들어간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 사람들이 놈코어 쉽다고 하는데 진짜 그 디테일 찾는 게 은근 어려움. 너무 튀면 부담스럽고, 아예 없으면 심심하고 딱 그 경계 찾는 사람들 보면 반가움. 그리고 집에 있던 거 조합해서 돈 거의 안 들였다는 거 진짜 내 스타일 ㅋㅋㅋ 나도 옷 살 때 제일 많이 보는 게 결국 지금 가진 거랑 어떻게 섞냐임. 새 옷은 기본 아이템 위주로 사고 포인트는 있는 거 활용하는 식으로. 날씨에 맞춰서 안에 흰티 받쳐입은 것도 센스 있다. 이제 좀 쌀쌀해지면 나도 평소 안 꺼내던 셔츠 다시 보게 될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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