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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요즘 같은 환절기엔 민소매 니트가 딱이지

구제수집가·1시간 전·조회 29

며칠 전부터 낮엔 덥고 저녁엔 쌀쌀한 이 애매한 날씨에 뭐 입지 고민하다가, 작년 가을 쯤에 동묘에서 건진 90년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케이블 민소매 니트 꺼내입었어. 색은 바랜 듯한 크림색인데 이게 또 오트밀이랑은 다른 묘한 톤이라 흰 셔츠 위에 레이어드하니까 빈 공간 메꿔주는 느낌도 들고 적당히 떨어지는 실루엣이 꽤 맘에 들더라. 여름에 입기엔 소재가 약간 두껍고, 겨울엔 팔뚝이 시려서 이것만 입긴 좀 그랬는데 지금이 제철인 듯. 아랫도리는 살짝 루즈한 코튼 진에 캔버스화 신어서 전체적으로 색감 톤 다운 시키니까 민소매가 이상하게 붕 뜨지도 않고 잘 묻어주더라고. 역시 구제 니트는 제맛을 알려면 한철이 아니라 두철 넘게 입어야 진국인 거 같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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