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쌀쌀한 날엔 역시 레이어드 주얼리가 포인트더라고요.
빈티지록셔리·2시간 전·조회 16
오늘은 바람이 제법 쌀쌀해서 톤 다운된 룩으로 갔는데, 이럴 때일수록 주얼리 레이어드가 진짜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베이스는 90년대 말 헤리티지 브랜드에서 나온 진주빛 광택이 은은하게 도는 실크 블라우스에 딥 네이비 캐시미어 가디건을 걸쳤거든요. 목선이 조금 허전해 보여서 예전에 도쿄 빈티지 숍에서 건져온 80년대산 얇은 커브 체인에, 작년 겨울에 들인 미키모토 진주 목걸이(이건 진짜 운 좋게 득템한 거라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뛰어요)를 길이차 두고 착용했어요. 뭔가 엄마 보석함을 열어본 듯한, 그래도 부담스럽지 않은 올드머니 감성이라고나 할까요. 여기에 약간의 포인트로 약지에는 70년대 빈티지 루비 반지를 껴줬더니, 절제된 럭셔리 느낌이 딱 살아서 하루 종일 기분이 참 좋았네요. 뭔지 아시겠죠, 은은한 램프 아래서 금속과 진주가 만들어내는 그 깊이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