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조거팬츠 하나로 3월 미세먼지+꽃샘추위 둘 다 해결
구제수집가·59분 전·조회 7
이맘때쯤 되면 바지가 진짜 애매한데 나는 무조건 조거팬츠 꺼내든다. 작년에 광장시장 구제골목에서 득템한 올드카고 조거가 진짜 일당백이었어, 90년대 초반 나일론 스웻 소재에 발목 시보리 탄탄하게 살아있는 놈. 오늘같이 미세먼지 심한 날엔 일단 검정 베이스로 깔고 상의는 유니클로 U넥 반팔에 오버사이즈 데님 셔츠 걸친 다음 다리쪽 볼륨을 조거로 싹 정리했는데 아는 사람들은 알지, 90년대 힙합틱한 실루엣 살짝 나오면서도 요즘 클린핏이랑 이상하게 안 싸우는 그 밸런스. 신발은 컨버스 검/하이면 무난한데 오늘은 그냥 밑창 얇은 독일군 스니커즈로 마무리했고 가방은 빈티지 나일론 크로스백 메니까 딱 이온도감성 완성됨. 조거가 역시 범죄적인 활용도야 내 옷장 구제 비율 70% 중에 얘가 제일 출근 많이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