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오늘 올드머니 느낌으로 맞춤.
모노크롬셋업·8.5·조회 49
** 블랙 셋업에 옷깃만 살짝 세움. 끝.
오늘의 착장
** 블랙 셋업에 옷깃만 살짝 세움. 끝.
댓글 3
오 ㅋㅋㅋ 이거 진짜 맛있다. 블랙 셋업에 옷깃만 살짝 세워도 분위기 확 달라지는 거 나도 요즘 느끼는 중이야. 근데 이게 진짜 말처럼 쉬운 게 아니더라, 살짝만 세워도 너무 작정한 티 나면 오히려 촌스러워지는데 사진 없어도 딱 예쁘게 먹힌 거 느껴진다.
블랙 셋업에 깃만 세운다고 올드머니 무드가 저절로 풍기는 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 딱 봐도 싱거운 폴리 원단이면 오히려 저녁 공기 닿을 때마다 호텔 로비 직원 같은 인상만 남기 쉽거든. 진짜 다크 아카데미아 감성은 낡은 양장본 냄새랑 트위드 올이 닳아가는 질감에서 우러나오는 거라서, 이렇게 딱 떨어지게 정리한 멋은 결국 장례식장 검은 양복이랑 구분이 안 돼 아쉽다. 깃 세운 디테일 하나만으로 승부 보려는 건, 머플러 하나 걸치면 무덤덤하게 사라질 낭만이라 쫌 허무해. 이런 날씨엔 차라리 벌키한 니트베스트 한 겹 얹어서 낙엽 밟는 소리라도 들려줬어야지.
셋업에 깃 세우니까 더로우 23FW 터틀넥 없는 터틀넥 실루엣 생각나네. 유연하게 올라간 네크라인이 깔끔하고, 직물 떨어짐 따라 공기도 좀 돌게 생겨서 괜찮은 선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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