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이 계절에 스카프 하나 묶는 맛, 진짜 모르는 분들 많더라고요
에디터의옷장·1시간 전·조회 57
솔직히 스카프 하면 다들 F/W 액세서리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큰데, 전 오히려 요즘 같은 환절기에 작은 쁘띠 스카프 하나가 주는 밸런스가 진짜 예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단순히 텅 빈 목부분을 채우는 걸 넘어서, 소재랑 톤만 잘 잡으면 평범한 티셔츠에 면바지 입은 사람한테서도 ‘이 사람 좀 아는 사람인데?’ 하는 에디토리얼한 무드를 은근슬쩍 끼얹을 수 있어서... 거의 사기템 수준이에요, 개인적으로는. 근데 여기서 진짜 중요한 팁 하나를 조심스럽게 덧붙이자면, 스카프 자체가 포인트가 될수록 묶는 방식은 최대한 해체해서 풀어헤쳐야 그 멋이 산다는 거예요. 가르송 풍으로 단단하게 목에 칭칭 감는 것도 물론 멋지지만, 요즘은 아예 넥타이처럼 한 번 묶고 매듭만 살짝 옆으로 빼주는 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어렵지 않은 무드가 완성되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정갈해서 오글거리는 그 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