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콰이어트 럭셔리 감성으로 입어봤는데 비율 괜찮나요
오늘 날씨 진짜 애매하더라구요. 아침에 나갈때 쌀쌀해서 겉옷 챙겼다가 낮엔 덥고.. 이런 날 딱 올드머니 느낌으로 레이어드하기 좋은 거 같아서 한번 꾸며봤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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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는 버버리 아카이브에서 나온 베이지 트렌치코트인데 이거 기장이 진짜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키가 작아서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롱코트는 비율 다 망가지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무릎 바로 위에서 딱 끊기는 걸로 골랐어요. 소매는 살짝 롤업해서 손목 보이게 했더니 갑자기 숏팔처럼 안 보이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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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는 걍 유니클로 u크루넥 화이트 티셔츠 하나 입었구요. 여기서 포인트는 넥라인이 너무 파이지도 않고 너무 좁지도 않은 딱 적당한 거 찾는 게 힘들었어요. 몇년 전에 산 건데 지금은 단종이라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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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는 진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데 우영미 백스테치 울 팬츠에요. 하이웨이스트에 주름 제대로 잡혀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진짜 좋더라구요. 근데 통이 너무 넓으면 오히려 키가 더 묻혀서 한두 사이즈 작게 사서 스트레이트에 가깝게 입고 있어요. 기장은 살짝 깔끔하게 단 처리해서 슈즈 위로 부드럽게 커버되는 정도로 맞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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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는 로퍼인데 굽이 좀 있는 블랙 페니로퍼 신었어요. 이게 밑창이 얇으면 바지 기장이랑 연결됐을 때 발이 뚝 떨어져 보이더라고요. 굽이 은근 있어야 실루엣 흐름이 안 끊기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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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는 구찌 안 하고 그냥 심플한 가죽 벨트로 통일색 맞춰서 했어요. 로고 플레이 하면 콰이어트 럭셔리 무드 다 깨져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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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서리로 카르티에 탱크 시계 차고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러그 모양이 동글동글하니까 손목 얇은 저한텐 더 비율 잘 맞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올드머니 무드는 가격대 놓고 보는 게 아니라 어떻게 비율이랑 핏을 맞추느냐가 진짜 핵심인 거 같아요. 명품 아무리 걸쳐도 기장 안 맞고 실루엣 무너지면 그냥 옷만 비싼 사람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트렌치코트 소재도 진짜 중요한 게 너무 빳빳한 면 소재면 딱딱해 보이고 드레이핑 좀 되는 가벼운 울 혼방일 때 어깨랑 팔 라인이 더 자연스럽게 흐르더라고요. 저처럼 어깨 좁고 키 작은 사람은 절대 빳빳한 거 입으면 안 되겠더라구요. 골격 그대로 다 들어남
이제 슬슬 낮엔 더워서 겉옷 벗고 다닐 때도 많은데, 그땐 그냥 상의를 바지 안에 넣어서 허리선 강조해주는 식으로 마무리했어요. 하이웨이스트 팬츠 아니었으면 이런것도 못 했을 거예요 진짜 ㅋㅋㅋ
다음엔 니트 베스트 레이어드 해보고 싶은데 괜찮은 제품 있음 추천 좀.. 진짜 기장 때문에 항상 피 마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