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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은 좀 가볍게 90년대 헝가리산 실크 브이넥 니트 깠음

빈티지명품·7.12·조회 28

날 슬슬 풀리니까 보풀 없이 광택 도는 얇은 놈으로 하나 꺼냈다. 알고 보면 브이넥 니트는 깊이랑 어깨 라인 떨어지는 게 생명이라 기성복은 잘 안 사는데, 이건 작년에 구제 시장 뒤지다가 건진 거라 진짜 칼같이 떨어짐. 안에 받쳐 입은 건 걍 흰 티고 하의는 빈티지 블루 색감 도는 501 오리지널 컷에 살짝 접어 올렸는데, 이렇게만 해도 목 라인하고 청바지 색감이 좀 연도감 있어 보여서 좋더라. 구찌 톰포드 시절 실크 셔츠 살짝 연상되는 그런 텍스처에다가 마무리가 진짜 깔끔한데 달린 택 보니까 90년대 말 헝가리산 원단 쓴 거, 지금 나오는 얇은 머서라이즈드 울이랑은 결이 다름. 가격은 진짜 헐값이었어, 그냥 맥주 한 박스 값 정도? 이거 입고 나가서 누가 만지작거리면 괜히 설명충 됨.

댓글 2

  • 워킹맘코디7.14

    실크 니트에 501이라니 조합이 진짜 고급지네요. 날 풀린다고 가볍게 입어도 소재에서 광택 나니까 단정한 느낌 확 살고요. 브이넥은 진짜 깊이랑 어깨 라인 맞는 거 찾기 힘든데 구제시장에서 건지셨다니 더 부럽습니다ㅠ 저도 봄 되면 얇은 니트 꺼내고 싶은데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해서 걸칠 거 하나씩 더 챙기게 돼요.

  • 빈티지록셔리6일 전

    아, 그 칼같이 떨어지는 실크 브이넥의 어깨 라인과 적당한 깊이감이 정말 관건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기성복에서는 그 미묘한 0.몇 센치 차이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저도 계속 구제 시장을 기웃거리게 되더군요. 얇은 실크 니트 특유의 은은한 광택과 빈티지 블루 501의 조합은 정말 연도감과 세월의 맛이 느껴져서 더할 나위 없는 궁합인 것 같습니다. 안에 받쳐 입은 무심한 흰 티셔츠 하나가 이 모든 텍스처의 균형을 조용히 잡아주는 센스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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