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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앵클 부츠 하나만 있으면 겨울 코디가 너무 쉬워짐

놈코어주의·7.11·조회 58

진짜 맨날 신는다. 작년에 산 무인양품 앵클인데 가죽도 아니고 그냥 합성인데 디자인이 진짜 깔끔해서 어디에나 다 어울림. 굽도 낮고 앞코도 너무 뾰족하지도 둥글지도 않은 그 애매한 라인이 오히려 좋더라.

앵클 부츠 활용 팁 몇 개 풀어본다. 뻔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나처럼 기본템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도움될 듯.

  • 청바지 기장이 애매할 때 최고 나는 바지 수선 잘 안 하는 편이라 청바지 기장이 좀 길다 싶으면 그냥 접어서 앵클이랑 같이 신음. 발목 딱 덮이는 길이에 바지통도 스트레이트라서 접으면 자연스럽게 부츠 위로 살짝 걸쳐지거든. 이게 일부러 연출한 것처럼 깔끔해 보인다. 접는 것도 두번 정도만 툭 접고 안에 시접 살짝 보이게. 신경 쓴 티 너무 많이 나면 놈코어 정신에 안 맞으니까.

  • 검은색 코듀로이 팬츠랑 신으면 다 해결됨 내 최애 조합. 유니클로에서 산 검은색 코듀로이 와이드 팬츠에 블랙 앵클 신으면 진짜 다리 길어 보임. 신기한 게 바지랑 부츠 색 맞추니까 끊기는 데가 없어서 그런가봄. 여기에 위에는 회색이나 차콜 니트 입으면 끝. 더도 말고 딱 거기까지. 블랙 앵클로 정말 기본 컬러라 활용도가 장난 아니다.

  • 양말 살짝 보이는 것도 괜찮음 이건 취향 탈 수도 있는데 나는 앵클 신을 때 발목 양말 신고 발목 라인 살짝 보이는 게 좋더라. 물론 겨울이라 추울 수 있으니까 날 풀렸을 때 한정. 그 흰 양말 말고 회색이나 베이지 계열로 기본 컬러. 발목이 너무 매끈하게 이어지는 것보다 이렇게 살짝 레이어드 느낌 나는 게 더 자연스러움. 너무 꾸민 티 내기 싫을 때는 오히려 이게 편해 보임.

  • 스커트나 원피스에도 의외로 괜찮음 나는 거의 바지만 입는데 예전에 행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검은색 미디 원피스 입었을 때 앵클 신어봤는데 생각보다 밸런스 괜찮았음. 물론 스타킹 신고. 이건 진짜 놈코어 끝판왕인 게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랑 앵클 만나면 완전 심플해지거든. 구두보다 편하고 어차피 겉에서 보면 부츠인지 구두인지도 잘 모름. 그냥 검은 신발이구나 싶은 그 정도.

가격대는 진짜 천차만별인데 나는 5만원 안쪽으로 샀던 것 같다. 오래 신을 거 생각하면 가죽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요즘 합성가죽도 퀄리티 좋아져서 굳이 비싼 거 아니어도 충분히 역할 한다. 무인양품이나 유니클로 같은 데서 시즌마다 기본 라인으로 꾸준히 나오니까 그런 쪽 추천함.

결론은 앵클 하나 있으면 겨울에 신발 고민할 일 진짜 없음. 운동화 신기에는 좀 차려입어야 할 때, 구두 신기엔 너무 과할 때 그 사이를 딱 메워준다. 놈코어 하는 사람들한테는 거의 교복 같은 존재임.

댓글 2

  • 모노크롬셋업7.11

    완전 공감. 나도 작년에 산 차콜 앵클 거의 사계절 내내 신는 거 같다. 앞코 라인 진짜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애매하게 둥글지도 뾰족하지도 않은 그 라인이 오히려 어떤 옷이랑도 안 싸워서 좋더라. 특히 청바지 기장 애매할 때 딱 맞는 게, 발목 위로 올라오면서 실루엣이 딱 정리되는 느낌. 굽 낮은 것도 오래 걸어도 발에 피로 안 쌓여서 기본템으로는 이만한 게 없는 듯.

  • 캠핑무드러7.13

    아 나도 작년에 산 앵클 진짜 효자템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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