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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착장

요즘 자주 손이 가는 폴로 셔츠 조합

빈티지록셔리·1시간 전·조회 22

날이 조금 풀리니 폴로 셔츠를 자주 입게 되네요. 셔츠보다는 편하고 티셔츠보다는 단정해서, 너무 차려입은 느낌은 피하고 싶은 날에 좋습니다.

오늘은 짙은 네이비 폴로 셔츠에 오래 입은 베이지 코튼 팬츠를 입었습니다. 로고가 크지 않고 깃이 탄탄한 편이라 단독으로 입어도 허전하지 않더라고요. 셔츠 자락은 다 넣기보다 앞부분만 살짝 정리했습니다. 빈티지한 가죽 벨트가 조금 보이니 전체가 덜 평범해 보였고요.

폴로 셔츠는 원단감이 꽤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피케 조직이 너무 얇으면 세탁을 몇 번 한 뒤 깃이 쉽게 말리고, 반대로 너무 빳빳하면 몸에서 겉돌기도 하더라고요. 면의 밀도가 적당하고 소매와 밑단 시보리가 늘어지지 않는 것이 오래 입기에는 좋았습니다. 오래된 제품 중에는 색이 조금 바래도 조직이 단단하게 남아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연식이 오히려 멋스럽기도 하고요.

  • 네이비나 짙은 그린 폴로 셔츠에는 베이지 치노나 회색 울 팬츠를 맞추면 차분합니다.
  • 크림색 카라티는 진청 데님과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깔끔하고, 얇은 니트 조끼 안에 받쳐 입어도 괜찮습니다.
  • 날씨가 애매할 때는 낡은 트위드 재킷이나 가벼운 코튼 재킷을 걸칩니다. 피케 조직과 거친 재킷 원단이 서로 달라서 단조롭지 않더라고요.

카라를 세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눕혀 입는 쪽을 좋아합니다. 단추도 끝까지 잠그기보다는 하나 정도 풀어두고요. 작은 차이지만 그 편이 조금 여유로워 보입니다. 다만 셔츠가 몸에 너무 붙으면 단추 사이가 벌어져서 불편할 수 있으니, 어깨선과 가슴 부분이 편하게 맞는지 먼저 보는 편입니다.

저는 폴로 셔츠를 새것처럼 반듯하게 입기보다, 색이 살짝 누그러진 바지나 오래된 가죽 소품과 함께 입는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잘 관리된 기본 아이템은 유행을 크게 타지 않아서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조합으로 꺼내 입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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