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하이웨이스트 데님에 깃발 넣은 스웨이드 블루종이 답이더라고요
에디터의옷장·2시간 전·조회 55
아, 진짜 이거 요즘 제대로 꽂혀서 요 며칠 계속 이 무드만 입고 다니는 중인데 오늘 착장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포인트는 무조건 70년대 페럴린 디자인에서 따온 오버사이즈 스웨이드 블루종인데, 일반 가죽보다 텍스처가 훨씬 부드럽고 빛 반사가 적어서 얼굴 주변이 자연스럽게 은은해지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여기에 빈티지 워싱 들어간 딥블루 하이웨이스트 진 입고 안에는 그냥 무지 크림색 리브 니트 받쳐서 칼라 깃만 대충 툭 빼줬는데, 이 깃 배색 하나가 반전 포인트로 작용하면서 옛날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 나올 법한 그 느낌이 딱 나와요. 저는 키가 작은 편이라 숏기장 아우터 아니면 다 망하는 체형이라 블루종 길이에 진짜 예민한데, 이건 밑단이 복숭아뼈 위로 딱 떨어지는 길이감이라 하이웨이스트랑 만나니까 다리가 엄청 길어 보이더라고요. 신발은 스웨이드랑 통일감 주려고 벨벳 소재 로퍼 신었는데 의외로 이런 조합이 오히려 요즘 메이크업 가게에서 파는 플랫슈즈보다 더 ‘의도한 레트로’ 느낌이 강해서 좋았어요. 다만 하나 아쉬운 건 소재가 스웨이드다 보니 비 오는 날 못 신는 게 너무 큰 단점이라는 거... 이러려고 빈티지 무드 하는 게 아니었나 싶다가도 그래도 이 매력은 포기 못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