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장마 직전이라 덥고 찝찝한데 아크테릭스 베타 LT 꺼내입은 하루네요
빈티지록셔리·1시간 전·조회 48
사실 테크웨어 무드라고 거창하게 생각하고 꺼내입은 건 아닌데, 아침에 날씨 보니 오후부터 비 올 확률이 높더군요. 그래서 작년에 들인 아크테릭스 베타 LT 재킷을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이거 진짜 얇은 3레이어 고어텍스 프로인데 바스락거리는 소리 하나는 또 예술이에요. 안에는 숨을 텐션감 있는 메리노 울 베이스레이어 받쳐주고 하의는 아크네 스트레이트 진에 살로몬 XT-6 실버로 마무리했어요. 원래 테크웨어 하면 검정 검정 검정일 수 있는데 저는 올드머니 감성 섞어주는 걸 좋아해서, 이 베타 LT 특유의 약간 푸른 기 도는 '포라' 컬러가 은은하게 포인트 되더군요. 소매 벨크로 살짝 풀고 시계는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올리고 나왔는데, 이 조합은 좀 예상외로 괜찮았어요. 기능성에만 매몰되지 않고 피부에 닿는 소재감이랑 소소한 액세서리로 헤리티지 느낌 내니까, 비 오기 전 눅눅한 날씨에도 기분까지 축축 가라앉진 않아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