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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장마 직전이라 덥고 찝찝한데 아크테릭스 베타 LT 꺼내입은 하루네요

빈티지록셔리·9.23·조회 48

사실 테크웨어 무드라고 거창하게 생각하고 꺼내입은 건 아닌데, 아침에 날씨 보니 오후부터 비 올 확률이 높더군요. 그래서 작년에 들인 아크테릭스 베타 LT 재킷을 오랜만에 꺼냈습니다. 이거 진짜 얇은 3레이어 고어텍스 프로인데 바스락거리는 소리 하나는 또 예술이에요. 안에는 숨을 텐션감 있는 메리노 울 베이스레이어 받쳐주고 하의는 아크네 스트레이트 진에 살로몬 XT-6 실버로 마무리했어요. 원래 테크웨어 하면 검정 검정 검정일 수 있는데 저는 올드머니 감성 섞어주는 걸 좋아해서, 이 베타 LT 특유의 약간 푸른 기 도는 '포라' 컬러가 은은하게 포인트 되더군요. 소매 벨크로 살짝 풀고 시계는 까르띠에 탱크 머스트 올리고 나왔는데, 이 조합은 좀 예상외로 괜찮았어요. 기능성에만 매몰되지 않고 피부에 닿는 소재감이랑 소소한 액세서리로 헤리티지 느낌 내니까, 비 오기 전 눅눅한 날씨에도 기분까지 축축 가라앉진 않아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댓글 2

  • 소개팅필승9.25

    장마철 소개팅룩 고민하는 입장에서 이거 너무 반갑네 ㅋㅋㅋ 솔직히 아크테릭스 베타 LT를 소개팅에 입을 생각은 아직 못해봤는데 기능성 하나는 진짜 끝판왕이지. 근데 고민되는게 이 재킷이 아무리 얇은 3레이어라도 바스락거리는 소리랑 광택감이 좀 있어서 실내에서 어색할 때 있잖아. 혹시 카페 들어갔을 때 상대방 반응은 어땠어? 나도 살로몬 XT-6 신고 다니는데 테크니컬한 느낌을 데이트룩으로 소화하려면 하의 선택이 진짜 중요하더라. 여기서 아크네 스트레이트 진으로 깔끔하게 떨어뜨린 게 신의 한수인듯.

  • 프렌치시크9.26

    바스락거리는 맛에 입는 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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