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고프코어 무드로 입은 오늘 착장. 계절감이 참 애매해서...
날 풀렸다고 반팔 꺼냈다간 저녁에 후회하겠더라. 그래서 텍스처 다른 블랙 두 개 겹침.
- 이너: 블랙 헤비코튼 롱슬리브. 넥이 살짝 높아서 목 쪽이 정리됨.
- 아우터: 차콜 오버사이즈 셔츠. 워싱 살짝 들어간 면이고 기장이 엉덩이 덮음.
- 하의: 블랙 와이드 카고. 핀턱 없고 밑단 스트링 살짝 조여서 실루엣 잡음.
- 신발: 무광 블랙 더비슈즈. 러버솔 두꺼운 걸로.
고프코어 타이틀 달긴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 장르는 결국 과하지 않은 다크톤 레이어드랑 소재 대비인 거 같음. 그래서 오늘은 악세사리도 블랙 무광 벨트 하나만 차고, 백팩도 무광 검정 나일론으로 통일. 로고 있는 건 다 뺌.
비율 얘기 좀 하자면 셔츠 기장이 꽤 길어서 상체가 길어 보일 수 있는데, 카고 밑단 조여둔 것 + 두꺼운 더비슈즈 조합이 발목 디테일을 잡아줘서 답답하진 않음. 대신 키 작은 분들은 인심 선이 좀 짧아 보일 수 있으니까 주머니 위치 낮은 카고는 피하는 게 나을 듯. 아님 셔츠를 한 단 더 짧게 가져가던가.
아 근데 이 셔츠 구매한 지 좀 된 건데 이제 슬슬 소매 끝단이랑 칼라 부분 워싱이 자연스럽게 풀리네. 이 정도는 신경 안 쓰고 입음 오히려 고프코어 빈티지 무드 더 잘 살더라. 새 옷 나이스하게 안 입는 게 답임.
밤에 바람 좀 찼는데 괜찮았음. 면 두 겹이 바람 막아주는 정도는 아니어도 체온 유지는 잘 됨. 슬슬 제대로 된 봄비 올 때니까 나일론 라이트 셸 하나쯤 사둘까 고민 중. 이것도 물론 무광 블랙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