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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은 좀 다르게 아메카지 끄적임

톤온톤지기·9.14·조회 25

예전에 행사 때 산 바버 인터내셔널 에이튼 왁스 재킷을 진짜 오랜만에 꺼냈음. 소매랑 밑단에 리왁싱 안 한 지 오래돼서 군데군데 빛바랜 게 많거든. 근데 그 낡은 멋이 오늘 같은 흐린 날씨엔 오히려 좋더라고. 안에는 유니클로U 크림색 옥스포드 셔츠에 브라운 톤 니트 타이 살짝 느슨하게 맸고, 하의는 그냥 리바이스 501 93년산? 밑단 로우 퀄리티 기장으로 한 번 접어서 스웨이드 로퍼에 받침. 아메카지 하면 보통 러프하고 터프한 쪽이 떠오르는데 나는 소재랑 톤을 살짝만 정갈하게 다듬어도 꽤 괜찮다는 걸 새삼 느낌. 린넨이랑 왁스 코튼 섞이는 그 빛바램이 말로는 설명이 안 되네 그냥.

댓글 1

  • 에디터의옷장9.15

    아, 이 게시글 보니까 갑자기 예전에 에디터 일할 때 영국 바버 공장 취재 갔던 기억이 나네요. 거기서 왁스 재킷을 수선하는 장인분이 '리왁싱은 옷을 빨래하듯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덧입히는 작업'이라고 말했던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도 에이튼 모델 하나 있는데 일부러 리왁싱 안 하고 스트레스 받은 부분 그대로 두니까 빈티지스러운 광택이 깊어져서 오히려 아메카지 스타일링에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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