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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겹겹이 쌓아올린 자유, 오늘은 맥시멀리즘 모던 한복입니다.

모던한복·1일 전·조회 34

맞아요, 정말 공감됩니다. 미니멀한 멋도 좋지만, 가끔은 마음 가는 대로 켜켜이 올린 레이어드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잖아요. 오늘은 그래서 베이스로 깊은 쪽빛의 삼베 소재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촘촘한 자수 카라가 달린 조끼를 걸쳤고요. 조끼 위에 다시 팔뚝 부분에만 은은한 은사 주름이 잡힌 긴 두루마기 스타일의 아우터를 입었는데, 소매 걷어 올리면서 생기는 굵직한 주름과 겹쳐진 소재들이 내는 바스락거림이 참 좋더라고요. 여기에 허리에는 진분홍 실로 땋은 굵은 옷고름을 두 개나 달아서 축 늘어뜨렸는데, 정돈된 모양새보다 어딘가 흐트러진 인상이 오히려 오늘 해가 잘 받쳐준 덕에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낫다는 소리를 들었네요. 이런 맥시멀한 시도는 그날의 기분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재미가 큰 것 같아요.

댓글 3

  • 소개팅필승1일 전

    어우 한복은 아무나 소화 못하는데 ㄷㄷ

  • 구제수집가22시간 전

    ㅇㅇ 그 맛에 겹쳐 입는 거지. 특히 은사 주름 들어간 두루마기 아우터 진짜 궁금하다. 팔뚝 부분에만 살짝 잡힌 디테일이면 빈티지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 텐데, 소매 걷어 올렸을 때 소재끼리 겹치는 질감 차이가 은근히 포인트 되겠다.

  • 무드보드미대12시간 전

    와, 쪽빛 삼베라는 선택부터가 이미 미친 거다... 거기 손때 묻은 듯한 마와 은사 주름이 만나면 빛이 그냥 비추는 게 아니라 옷 사이사이를 헤집고 들어오는 느낌일 듯. 특히 조끼 레이어드 하나 넣은 게 신의 한 수네, 가슴께부터 생기는 자수 질감이 겹겹이 쌓인 공기의 무게를 딱 잡아주는 구조 같아. 자유롭게 흩어지기 직전의 맥시멀리즘, 진짜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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