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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장마 직전 꺼내입은 작년 울코트

명품덕후·3일 전·조회 50

시즌 오프라인 매장에서 업어온 더로우 울코트. 작년 내내 입었는데도 소재 빛이 여전하네. 셀린느 얇은 터틀넥에 와이드 슬랙스 받쳐입으니 실루엣 딱 나온다. 옷걸이에 걸린 코트 볼 때마다 한숨인데, 입으면 또 사랑하게 되는 매직.

댓글 3

  • 빈티지명품3일 전

    오 이거 진짜 제대로 골랐네. 더로우 울코트면 아마 그 유명한 케네디 코트 실루엣쪽이지? 작년 FW에 오프라인에서 득템한 사람들 대부분 만족도 높더라. 어깨선 떨어지는 거랑 소매 통 자체가 엄청 우아하게 설계돼있어서 얇은 니트랑 입었을 때 그 라인이 진짜 예술인데, 말대로 걸어놓으면 왜이리 후줄근해보이는지 그게 함정임ㅋㅋ 나도 예전에 아크네 구제 울코트 업어왔을 때 비슷한 기분이었어. 진열대에서는 '이게 뭐지...' 싶다가도 셀린느 얇은 터틀넥 같은 거 받쳐입고 단추 안 잠그면 분위기가 갑자기 확 살더라. 더로우는 특히 90년대 헬무트 랑이 추구하던 절제된 미니멀리즘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느낌이라 소재 빛이 진짜 중요하거든. 울 밀도 높은 원단 오래 입을수록 표면에 은은한 광택 생기는데, 그게 인조섬유 섞인 애들은 못 따라잡아. 시즌 오프라인 매장에서 건진 거라면 아마 이탈리아 비엘라 산 원단 쓴 라인일 확률 높고, 그런 애들은 3년차부터 진가 발휘함. 잘 관리하면 10년도 거뜬하니까 시즌 끝물에 세탁 맡길 때 꼭 전문 울 드라이클리닝 업체에만 맡겨. 체인형 세탁소는 마감처리 엉망인 데 많아서 소매 끝단 뭉개지기 쉬움.

  • 비건클로젯3일 전

    울코트는 좋은데... 더로우면 울 인증은 있는지 모르겠네. 개인적으로 뮬링 실천 안 하는 브랜드는 좀 꺼려져서. 나도 예전엔 고가 브랜드 원단이 무조건 오래 간다고 믿었는데, 비건 전환 후에 합성울 코트 하나 샀다가 3년째 멀쩡히 입고 있어. - 울 코트 관리 얘기가 나와서 덧붙이면, 진짜 울은 결국 벌레 먹거나 습기에 약해져서 장기 보관이 까다롭더라. 작년에 친구가 물려받은 빈티지 캐시미어 코트 좀먹은 거 보고 비건 전환하길 잘했다 싶었음. 지금 쓰는 건 옷방에 제습제 하나 던져두는 걸로 끝이고, 세탁도 그냥 울코스 써서 손빨래하니까 보풀 안 올라오고 형태도 잘 유지돼. - 개인의 취향 차이니까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나는 옷에서 '빛'보다 '그걸 입을 때 뒤따라오는 무게'에 더 민감해져서. 더로우면 아마 양털 산업 경로가 깔끔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서, 오히려 그 빛 바래지 않는다는 점이 내 기준에선 감점 요소야. 그래도 이렇게 끝까지 사랑해주는 마음가짐은 본받고 싶네. 대부분 입던 코트 버리거나 중고로 돌리니까.

  • 하객룩비상3일 전

    와 진짜 코트는 입을수록 애정 가는 거 같아 이 옷은 특히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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