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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숄더백 하나로 분위기 내기, 생각보다 빡세네요.

에디터의옷장·5일 전·조회 52

아, 요즘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 숄더백 하나에 룩이 살기도 하고 망가지기도 하더라고요. 솔직히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숄더백=안전한 가방'이라는 공식은 이제 좀 잊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이번 주에 가장 후회한 게, 괜찮은 레더 블루종에 와이드 데님 팬츠 입고 가방만 블랙 페블 레더 미니 숄더백을 들었거든요. 거울 봤는데 뭔가 애매한 거예요, 전체적으로 각 잡힌 실루엣에 가방끈이 짧으니까 상체가 갑갑해 보이더라고요. 알고 보니 스트랩 길이가 관건이었는데, 요즘은 저처럼 반팔 니트나 약간 타이트한 아우터 입을 땐 끈을 최대한 빼서 힙뼈 근처까지 오는 롱 숄더백이 훨씬 숨통이 트이는 느낌을 주더군요. 반대로 제가 예전 매거진 촬영장에서 봤던 어떤 모델분은 동전 지갑만 한 마이크로 숄더백을 옥스퍼드 셔츠랑 딱 붙은 니트 베스트 사이에 끼우듯이 착용했는데, 그건 그거대로 액세서리처럼 포인트가 되면서 꽤 에디토리얼한 느낌이었어요. 결국 중요한 건 가방 자체보다 그날 옷의 부피감이랑 가방끈 길이, 그리고 백을 몸의 어느 위치에 두느냐 하는 시각적인 기준점을 실루엣 안에서 어떻게 만드느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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