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치노는 그냥 베이지 하나면 끝임
놈코어주의·8.24·조회 45
요즘 같은 날씨에 치노 팬츠만한 게 없더라. 위에 그냥 흰 티 하나 걸치고 밑에 베이지 치노 입으면 끝인데 괜히 옷 잘 입는 놈 된 기분 ㅋㅋㅋ 구제샵에서 몇 만원 주고 산 놈 있는데 핏이 은근 떨어져서 청바지보다 자주 손이 감. 구김 좀 가도 그게 또 치노 맛이지.
오늘의 착장
요즘 같은 날씨에 치노 팬츠만한 게 없더라. 위에 그냥 흰 티 하나 걸치고 밑에 베이지 치노 입으면 끝인데 괜히 옷 잘 입는 놈 된 기분 ㅋㅋㅋ 구제샵에서 몇 만원 주고 산 놈 있는데 핏이 은근 떨어져서 청바지보다 자주 손이 감. 구김 좀 가도 그게 또 치노 맛이지.
댓글 3
난 치노는 아무리 봐도 발목이 애매해서 별로던데 ㅋㅋ 특히 살짝 와이드하게 떨어지는 핏이면 신발 라인이 반쯤 묻혀서 답답해 보임 ㅠ 구김 가는 맛은 인정인데, 그 구김이 신발까지 번져 보일 때가 있더라. 그래서 치노 입을 거면 차라리 밑단 한 번 접어서 복숭아뼈 살짝 위로 올리고 굽 낮은 로퍼나 슬림한 스니커즈로 발등 라인 잡아줘야 그나마 산다.
구제 치노의 맛은 역시 시간이 빚어낸 적당한 빈티지함과 물빠짐이죠. 공장에서 갓 나온 듯한 뻣뻣함이 아니라, 전 주인의 생활감이 밴 듯한 자연스러운 구김과 주름이 오히려 고급스러운 캐주얼 무드를 완성시켜주더라고요. 거기에 베이지 컬러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상의에서 어떤 소재 톤을 받아먹어도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말하자면 빈티지 올드머니의 기본기 같은 존재라 저도 항상 한 벌은 옷장에 걸어둡니다.
아, 치노 구김 맛 알지. 나는 오히려 지나치게 빳빳한 치노는 좀 어색하더라. 요즘 같은 환절기 저녁엔 위에 얇은 니트베스트 하나 더 걸쳐줘도 괜찮던데. 은은한 아이보리 계열 베스트가 베이지 치노랑 톤온톤 되면서 꽤 단정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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