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오늘 코티지코어 무드로 입어봤는데 이거 맞냐
아 ㅋㅋㅋ 나 원래 이런 스타일 완전 안 입는데 요즘 인스타에서 코티지코어 감성 보다가 꽂혀서 그냥 질러봄.
일단 상의는 린넨 계열 셔츠인데 좀 베이지빛 도는 아이보리? 약간 크림색이라고 해야 되나. 칼라가 좀 둥글둥글하고 소매 통이 널널한 거. 단추는 진주 느낌 나는 재질로 달려있어서 은은하게 반짝이는데 이게 또 안 촌스럽네. 평소에 어두운 색만 입어서 그런지 처음엔 되게 어색했는데 거울 보다 보니까 나름 분위기 살더라.
하의는 그래도 내가 편한 와이드 데님인데 진한 워싱 말고 살짝 빈티지한 중청? 허리 부분에 끈으로 묶는 디테일 있어서 셔츠 안 넣고 살짝 빼입으니까 그래도 밋밋하지는 않음. 원래는 린넨 팬츠나 그런 거 입어야 코티지 무드 사는 거 같은데 그건 너무 갔나 싶어서 그냥 데님으로 타협봄.
신발은... 이게 제일 고민이었는데 운동화 신으면 다 무너질 거 같고 로퍼는 또 너무 도시남자 느낌이라서 그냥 무난하게 스웨이드? 톤 낮은 갈색에 끈 없는 슬립온 같은 거 신었음. 근데 이게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 발등에 살짝 보이는 양말도 그냥 흰색 말고 크림색으로 신었는데 이거 디테일 차이 좀 있음 ㅇㅇ.
액세서리는 나무 비즈? 같은 거 꿴 팔찌 하나랑 가방은 캔버스 재질에 가죽 끈 달린 에코백? 정확히는 좀 작은 토트 느낌. 여기에 티슈랑 핸드크림 넣고 다니니까 진짜 소풍 가는 사람 됨 ㅋㅋㅋㅋ.
근데 솔직히 이거 소개팅이나 첫만남에 입고 가면 어떨까? 여자들한테 코티지코어 남자 버전이 먹히는지 모르겠음. 나만 취향 저격 당한 거면 그냥 카페 갈 때나 입으려고 하는데... 뭔가 너무 꾸민 티 나는 거 아니냐. 아는 사람들은 이런 스타일 별로라 하면 어떻게 해야 되냐. 조언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