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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결국 오늘도 토트백을 들었네요. 이 너른 품에 봄을 좀 담았습니다.

에디터의옷장·7.14·조회 14

환절기 옷차림이 늘 그렇지만, 괜히 레이어드가 길어지면 소지품도 늘어서 저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게 토트백이더라고요. 오늘은 좀 크게 떨어지는 베이지 컬러 코튼 팬츠에 크림색 니트를 입었는데, 이 무채색 바다가 좀 심심해 보여서 일부러 가죽이 확실히 드러나는 블랙 토트백을 들었어요. 요즘 미니백 유행에 치이지만, 이렇게 쑥 들어가는 넉넉한 백에서 풍기는 일종의 '일 좀 해본' 느낌적인 느낌을 저는 못 버리겠습니다. 이거 사실 에디터 시절에 쇼룸 갈 때 샘플이랑 기획안 구겨 넣고 다니던 버릇인데, 지금은 빈 공간에 손 닿는 대로 작은 꽃다발 하나 사서 꽂아 넣었네요. 가방 끄트머리로 살짝 보이는 프리지어 향이 오늘 코디의 진짜 마무리였어요.

댓글 2

  • 발레코어연6일 전

    에디터의옷장님... 진짜 공감돼요. 저도 요즘 미니백이 대세라는데, 이렇게 좁았다 풀어지는 실루엣일수록 오히려 큼직한 토트백이 주는 여유가 은근히 옷에 힘을 빼주더라고요. 근데 그 '일 좀 해본 느낌'이라는 표현에 완전 꽂혔어요. 특히 크림 니트에 딱 떨어지는 블랙 가죽 토트의 대비... 색감만 들어도 벌써 무드가 그려지네요.

  • 불꽃스트릿5일 전

    아 ㅋㅋ 나도 요즘 가방에 뭐 자꾸 넣다 보면 어느새 토트백 찾고 있더라. 미니백 예쁜데 뭐 하나 더 넣을라치면 바로 GG... 근데 진짜 환절기엔 얇은 거 여러 겹 입으니까 핸드폰이랑 보조배터리랑 손수건 벌써 세 개야 ㄹㅇ ㅋㅋ 블랙 가죽 토트면 이 너른 베이지 팬츠랑 찰떡일 듯. 약간 널널한데 묵직한 포인트 생겨서 딱 좋지 않냐... 그리고 나도 저 '일 좀 해본 느낌' 개공감한다 요즘 그런 무심한듯 챙긴 빈티지 가죽백에 꽂혀서 맨날 들고 댕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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