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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발마칸 첫 입문인데 이 조합만큼은 실패 없더라

모노크롬셋업·6.23·조회 51

발마칸 코트 하나 들이고 나니까 아침에 뭐 입을지 고민이 확 줄어서 좋네 원래도 무채색만 입긴 했는데 코트까지 차콜로 통일하니까 그냥 몸에 걸치는 순간 셋업 완성임ㅋㅋㅋ 내가 산 건 어깨선 딱 떨어지는 오버핏은 아니고 약간 드롭숄더 들어간 정도인데 이게 또 셋업이랑 궁합이 좋더라

오늘 출근 코디 대충 이렇게 감

  • 아우터: 차콜 발마칸 코트 (무지, 허리 스트링 살짝 조임)
  • 이너: 블랙 터틀넥 리브 니트 (기장 긴 거, 목 접히는 거)
  • 하의: 그레이 와이드 슬랙스 (핀턱 있는 디테일)
  • 신발: 블랙 레더 로퍼 (앞코 둥글고 볼 넉넉한 거)
  • 백: 블랙 미니멀 크로스백 (로고 없는 메탈 프레임)

발마칸 특유에 그 칼라하고 디테일이 진짜 모노톤이랑 찰떡임 차콜 코트 밖으로 블랙 니트 터틀넥이 살짝 올라오는데 이때 목 라인이랑 코트 칼라 겹치는 게 진짜 예뻐 딱 반 접힌 터틀넥 위로 코트 깃이 덮이면서 생기는 명암 차이 같은 거... 이거 보려고 겨울 버티는 거 같음

하의는 이번에 새로 산 와이드 슬랙스인데 핀턱이 앞쪽에만 두 줄 들어가 있어서 허리 라인은 잡아주고 밑으로 떨어질수록 실루엣은 확 풀어짐 발마칸 코트 기장도 무릎 살짝 위라서 슬랙스 핀턱이랑 라인이 이어지는 느낌? 이거 진짜 설명하기 어려운데 입어보면 앎ㅋㅋㅋ 코트 단추는 안 잠그고 그냥 허리 스트링만 살짝 당겨서 묶었는데 드로우스트링이 주는 그 자연스러운 주름이 코트 자체가 진짜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인데 포인트로 딱이더라

근데 신발은 좀 고민했어 처음엔 무난하게 레더 더비 신으려다가 로퍼로 꺾었는데 이게 맞는 선택이었음 슬랙스 밑단이 와이드로 풀려서 신발이 살짝 묻히는 정도인데 로퍼 앞코 동글동글한 게 은근슬쩍 보이는 그 정도가 발마칸 코트 분위기랑 제일 잘 맞아 전체적으로 무채색이고 셋업도 아니고 각자 다른 톤인데 코트 하나로 톤온톤이 완성되는 느낌? 그레이 슬랙스에 블랙 니트 차콜 코트 이 삼각형 조합 진짜 강추함

그리고 가방이 이번 코디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데 원래 크로스백은 잘 안 들고 토트만 들었거든 근데 발마칸 코트 자체가 토트백이랑 같이 매치하면 전체적으로 좀 무거워 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작은 크로스백으로 바꿨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음 메탈 프레임 블랙 가방이라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무채색 코디에 딱 그 금속 디테일 하나가 빛 같은 역할 해줌

사진은 못 찍었는데 진짜 말로 설명하려니까 힘드네ㅋㅋㅋ 아무튼 발마칸 코트 처음 입문하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차콜이나 블랙으로 가라 베이지나 카멜도 예쁘겠지만 모노톤 베이스에 입문하는 게 나중에 응용하기도 편하고 실패도 적음 그리고 안에 받치는 이너는 무조건 터틀넥이야... 라운드 넥은 코트 칼라랑 목 사이 공간이 너무 휑해서 밸런스 깨짐

댓글 1

  • 빈티지록셔리6.24

    차콜 발마칸에 드롭숄더 조금 들어가면 착용했을 때 어깨에서 소매로 떨어지는 실루엣이 확실히 부드러워지죠. 특히 무지 소재에 허리 스트링 살짝 조이면, 뒤에서 봤을 때 허리 라인이 은근하게 잡혀서 코트 자체의 볼륨감이 더 우아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에요. 저는 작년 겨울에 비슷한 톤의 차콜 발마칸을 구제로 들였는데, 그날따라 안에 입은 셔츠가 70년대쯤 데드스탁으로 나온 면 혼방 트윌이었거든요. 칼라를 살짝 세워서 코트 라펠 라인에 걸치듯 연출했더니, 무심하게 걸친 듯하면서도 목선이 꽤 섬세하게 잡혀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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