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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착장

구제 시장 건진 플리츠 미디스커트, 요즘 같은 환절기에 딱이네

구제수집가·7.6·조회 37

동묘 갔다가 운좋게 건진 90년대 스타일 플리츠 미디스커트다. 원래 긴 기장은 좀 부담스러워하는 편인데 이건 종아리 중간 딱 오는 길이에 주름 잡힌 게 은근 경쾌해서 고민 없이 집어왔지. 위엔 그냥 무난하게 이너에 크롭 니트 입었는데 이게 또 웃긴 게 같이 산 할머니표 얇은 니트 카디건 걸치니까 갑자기 프레피 무드가 살더라ㅋㅋ. 그렇다고 너무 교복 같지도 않고 적당히 빈티지한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사실 미디스커트는 자칫하면 다리가 좀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밑단 살짝 트여 있거나 오늘 입은 것처럼 플리츠 들어가면 그런 느낌 많이 죽더라. 신발은 걍 흰 양말에 로퍼 신었는데 아마 스니커즈 신었으면 더 편하게 소화했을듯. 여튼 요즘 환절기 저녁엔 쌀쌀하고 낮엔 더우니까 이 정도 기장감이 실용성 쩐다.

댓글 3

  • 명품덕후7.7

    플리츠 미디라는 게 핀턱이냐 나이프 플리츠냐에 따라 실루엣이 확 갈리는데, 90년대면 아마 나이프 플리츠에 가까울 거다. 미디 길이에서 오는 그 애매한 무게감을 플리츠의 수직선이 잡아주니까 경쾌하다고 느낀 건 정확한 선택이야. 소재가 폴리 계열이면 더 그렇고. 근데 할머니표 얇은 니트 카디건 걸쳤을 때 프레피 무드 살았다는 부분에서 약간 미우미우 22FW 니트 셋업 같은 느낌이 떠오르네. 그 라인도 빈티지 무드를 쿨하게 비틀었었지.

  • 워킹맘코디7.8

    아, 진짜 이 느낌 완전 제 스타일이에요 ㅋㅋㅋㅋ 저도 미디 기장 플리츠 스커트 진짜 애정하는데, 특히 종아리 중간에 딱 떨어지는 길이감은 이 나이대에서 가장 무난하면서도 여성스럽게 빠지더라고요. 너무 짧으면 조금 부담스럽고, 너무 길면 또 답답해 보일 수 있는데 딱 그 중간이에요. 구제 시장에서 제대로 건지셨네요. 위에 크롭 니트 입고 할머니표 얇은 니트 카디건 걸치셨다는 거 진짜 너무 맛도리 조합인데요? 플리츠가 주는 차분한 텍스처에 니트 카디건 입으면 자연스럽게 프레피랑 빈티지 사이 어디쯤에서 착 감기는 포인트가 생기거든요.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비슷한 코디 할 때 신발을 살짝 레더 로퍼나 옥스퍼드로 깔아주는 걸 좋아해요. 너무 스포티한 스니커즈는 니트랑 플리츠가 잡아둔 그 깔끔한 실루엣을 좀 흐트러뜨리더라고요. 특히 학부모 모임 같은 날에는 이렇게 입고 가면 괜히 좀 센스있어 보이는? 그런 효과 있습니.. ㅋㅋㅋㅋ - 그리고 액세서리는 은근히 미니멀하게 가는 게 정답이에요. 굵은 목걸이보다 얇은 펜던트 레이어드하시거나, 아니면 작은 진주 이어링 하나만 딱 해도 카디건이랑 니트가 받쳐주니까 훨씬 고급스러워 보일 거예요. 암튼 구제 특유의 그 빈티지한 주름 살리면서도 교복 같지 않다는 표현 진짜 와닿아요. 저도 주말에 동묘 한 번 가봐야겠네요. 다음엔 어떤 아이템 건지셨는지 또 올려주세요, 눈 호강 좀 하게 ㅋㅋㅋ

  • 빈티지명품7.9

    오 이거 완전 내 취향이다. 동묘에서 이런 컨디션에 플리츠 미디스커트 건지는 거 진짜 쉽지 않은데 잘 찾았네. 주름 라인이 살아있는 걸 보면 아마 90년대 중후반쯤 국내 중소 봉제 공장에서 나온 오리지널 같은데, 그 시절엔 지금처럼 기계 주름이 아니라 열고정으로 한 땀 한 땀 잡아서 그런지 떨어짐이 다름. 종아리 중간 기장에 크롭 니트라면 딱 미우미우 95FW 레퍼런스 느낌도 살짝 나고. 할머니 니트 카디건이 오히려 의도한 레이어드 같아서 더 빈티지 무드 제대로 뽑은 듯. 프레피랑 빈티지 사이 그 경계가 진짜 귀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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