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은 90년대 디올 버킷백 풀고 나왔는데 분위기 미쳤다

빈티지명품·8.5·조회 30

아 ㅋㅋㅋ 진짜 버킷백 하나 제대로 건지니까 코디 고민이 사라짐. 이거 작년 여름에 일본 빈티지 샵에서 건진 97년쯤 디올 모노그램 버킷백인데, 처음엔 스트랩이 좀 낡아서 망설였거든. 근데 그 세월 먹은 가죽 특유의 윤기랑 살짝 바랜 로고가 오히려 진짜 티가 나는 거 있지. 막 입은 검은색 니트에 와이드 데님, 무심하게 들었는데 백 하나가 다 정리해주는 느낌. 버킷백은 수납도 적당하고 열린 입구가 뭔가 조바심 안 나는 디자인이라 그런지, 너무 꾸몄다는 티 안 내면서도 이게 90년대 명품 특유의 태생기 센스랄까... 그런 게 있어서 그런지 벌써 주변에서 몇 번이나 물어봄. 이런 날 보면 내 돈 헛 쓴 거 절대 아니구나 싶음.

댓글 1

  • 빈티지록셔리8.5

    정말 아름답습니다. 90년대 디올 모노그램의 그 바랜 듯한 톤 다운된 로고는 도저히 요즘 시즌 오마주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깊이라 생각해요. 말씀하신 대로 '낡은' 느낌이 오히려 이 백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가장 큰 포인트고, 검은색 니트와 만나면 그 빈티지한 광택이 훨씬 우아하게 살아나는 조합이죠. 제가 볼 땐 와이드 데님과의 밸런스도 완벽해서, 어깨에 걸친 캐시미어 코트 하나만 둘러도 페미닌한 올드머니 무드가 그대로 완성될 것 같습니다.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