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다들 '조끼' 이거 어케 입음?? 나 요즘 이 조합에 꽂혀서 미침ㅋㅋㅋ
하이틴스트릿·1시간 전·조회 39
아 진짜 요즘 날씨 너무 애매하지 않냐?? 반팔엔 쌀쌀하고 긴팔은 덥고ㅠㅠ 이럴 때 딱 베스트/조끼가 킥인데 진짜 활용도 갑이야 갑!! 근데 입는 사람마다 느낌 천차만별이라 존나 신기함ㅋㅋㅋ
나 오늘은 이렇게 입어봤는데 들어봐봐:
- 이너: 완전 짱짱한 흰색 크롭 나시. 골지 짜임에 쫀쫀하게 붙는 거. 배꼽 살짝 보이는 기장!
- 베스트: 예전에 동묘가서 건진 남방셔츠 리폼한 데님 조끼야. 연청에 염색 빠진 부분이 은은하게 퍼져있고 단추 대신 굵은 지퍼 달려있는 디자인. 품이 좀 넉넉해서 어깨 라인은 완전 툭 떨어지고ㅠㅠ 이게 포인트임
- 하의: 완전 조지는 와이드 카고. 색은 연카키인데 염색약 뿌린 것처럼 얼룩덜룩한 워싱. 밑단 스트링 쫙 잡아당겨서 묶어주니까 실루엣이 걍 미쳤음;; 엉덩이 쪽에 포켓도 큼지막해서 뒤태도 나름 괜찮더라
- 신발: 플랫폼 척테일러. 굽 7cm짜리 깔창 하나 더 넣어서 다리 길이 뻥튀기ㅋㅋㅋ 깔창 빠지면 어쩌지 걱정되긴 하는데 아직까진 들킨 적 없음ㅋㅋㅋ큐ㅠ
- 악세사리: 벨트 체인 하나 달아줬고 목에는 실버 초커 레이어드로 두 개 걸침. 귀걸이는 한쪽만 큰 링 귀걸이!
사진 올리고 싶은데 글만 쓰는 거니까 상상 좀 해줘잉ㅋㅋㅋ 전체적인 느낌은 약간 2000년대 초반 양아치 너낌에 요즘 감성 섞은... 무슨 말인지 알지?? 그 춘스러운데 힙한 거! 근데 진짜 베스트 하나 걸쳤을 뿐인데 밋밋한 코디가 완전 살더라. 특히 프린팅 없는 깔끔한 이너에 조끼 얹으면 꽉 찬 느낌이랄까?
근데 나도 작년까지는 조끼 입는 거 좀 무서웠음ㅋㅋㅋ 왜인지 동네 바바리맨 같고 자칫하면 진짜 등산복 느낌 나잖아;; 그래서 베스트 고를 때 내 기준이 몇 가지 있는데:
- 소재: 니트조끼는 왠만하면 피한다... 나는 팔뚝에 살 좀 있는 편이라서 붙는 니트 입으면 걍 옆집 순자 이모됨ㅠㅠ 대신 데님, 나일론, 코듀로이 같은 빳빳한 소재가 짱임. 몸에 안 붙어서 덩치도 안 커보이고 대충 걸쳐도 핏이 살아
- 기장: 나처럼 키 작은 년들은 긴 기장 ㄴㄴㄴ 그냥 허리선 위로 끊어주는 숏베스트가 답이야. 밑에 이너 길게 빼서 레이어드 하는 것도 좋고
- 디테일: 주머니 많고 지퍼 달리고 스트링 달린 요란한 디자인이 오히려 더 코디하기 쉽더라. 심플한 건 진짜 패션 고인물들이나 소화하는 거 같음
아 그리고 작년 여름에 산 망사? 메쉬 소재 조끼도 진짜 잘 쓰고 있어! 요새 같은 환절기에 가디건 대신 걸치면 딱인데 밑에 흰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걍 힙합퍼 느낌ㅋㅋㅋㅋ 근데 그건 세탁 존나 까다로워서 손빨래 해야해... 한 번 세탁기에 돌렸다가 구멍 송송 나서 버렸다 진짜 빡쳤음
여름에도 조끼 써먹을 생각에 신나긴 하는데 더우면 조끼 밖에 아예 못 입는 거 아니냐는 말에 배꼽티랑 같이 입으면 된다고 했다가 친구한테 땀띠 조심하라고 한 소리 들음ㅋㅋㅋㅋㅋㅋ 아놔 이게 다 멋을 위해서야 어쩌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