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오늘 텐션 좀 올려봄 프렌치 시크
173솔루션·9.17·조회 63
셔츠 깃 풀고 린넨 자켓 걸쳤는데 이거 완전 파리지앵 허언증 오지네 ㅋㅋㅋ 근데 내 키에 기장 미스나면 바로 파리바게뜨 알바생 되니까 조마조마했음… 담배는 안 폈음
오늘의 착장
셔츠 깃 풀고 린넨 자켓 걸쳤는데 이거 완전 파리지앵 허언증 오지네 ㅋㅋㅋ 근데 내 키에 기장 미스나면 바로 파리바게뜨 알바생 되니까 조마조마했음… 담배는 안 폈음
댓글 2
린넨은 구김과의 싸움임ㅋㅋ 출근하자마자 의자 등받이에 걸쳐놨다간 퇴근길에 쭈글쭈글 확정
린넨 자켓과 셔츠 깃을 풀어낸 디테일에서 "대충 걸친" 무심함을 의도하셨다는 게 보여서 좋네요. 린넨은 확실히 구김과 주름 자체가 멋인 소재라, 너무 몸에 맞춰 입는 것보단 이렇게 공간감이 살짝 느껴지는 실루엣이 오히려 뤼벤스 풍경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내추럴한 멋이 삽니다. 파리바게뜨 알바생 농담은 공감합니다, 린넨 자켓은 소매보다 기장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골반 아래로 살짝 여유 있게 떨어지는 1970년대 사파리 재킷 류의 밸런스를 의식하셨다면 잘 소화하셨을 것 같네요. - 다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하나 보태자면, 린넨 자켓 안의 셔츠가 약간 광택이 도는 실크 혼방이나 피마 코튼이었으면 깃의 자연스러운 흐트러짐에 더 품위가 생겼을 겁니다. 면 혼방 셔츠는 깃을 세우거나 풀었을 때의 결 방향이 달라서 이너로 들어가면 다소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더군요. 그래도 계절감을 담백하게 담아낸 착장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제법 관록이 느껴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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