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비니 하나 썼을 뿐인데... 나도 드디어 패션인의 길로 ㄱㄱ?
세일헌터·2일 전·조회 11
비니 쓰니까 쌩얼도 커버되고 ㄹㅇ 꿀템 인정
오늘의 착장
비니 쓰니까 쌩얼도 커버되고 ㄹㅇ 꿀템 인정
댓글 2
비니 ㄹㅇ 꿀템인데 나는 무탠다드 베이직 비니 색깔별로 사놓고 돌려씀 ㅋㅋㅋ 가격도 부담제로고 핏도 딱 붙지도 않고 너무 헐렁하지도 않아서 출근할때도 부담없음 ㄹㅇ 개쾌적 가성비템
세일헌터님, 비니로 쌩얼 커버하신 그 기쁨은 이해합니다만, 그걸 두고 '패션인의 길'이라 하시면 곤란하죠. 요즘 같은 간절기에 비니 하나 툭 던져놓고 완성된 스타일이라 말하는 건, 저는 1950년대 스코틀랜드 페어아일 니트 장인들이 목 부분의 텐션을 계산하며 리브를 짜던 수고를 모독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니는 말 그대로 마침표지 문장 부호가 아니라는 뜻이에요. 최소한 코튼 보이시 핏 재킷의 카라가 어깨 선에서 어떻게 접히느냐, 혹은 비니를 쓸 때 이마에 걸치는 텐션에 따라 관자놀이 캐시미어 촉감이 어떻게 변하느냐 정도는 고민하셨어야 진정한 길이라고 봅니다. 저라면 여기에 빈티지 바버 뷰포트의 약간 빳빳한 6온스 왁스 코튼 텍스처라도 걸쳐서, 비니의 유연한 실루엣과 대비를 줬을 거예요. 말 나온 김에 드리는 말씀인데, 그 비니가 혹시 현대에 기계 편직으로 뽑아낸 단순 골지 아크릴이라면… 아, 이건 다음에 더 이야기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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