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발마칸에 후드티 껴입으니까 인생편해짐 ㄹㅇ
발마칸 안에 후드티 받쳐입고 와이드 슬랙스에 첼부 조합 개미침ㅋㅋㅋ 겉은 단정한데 후드티 살짝 보이는게 적당히 꾸안꾸라 진짜 개꿀
오늘의 착장
발마칸 안에 후드티 받쳐입고 와이드 슬랙스에 첼부 조합 개미침ㅋㅋㅋ 겉은 단정한데 후드티 살짝 보이는게 적당히 꾸안꾸라 진짜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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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칸 안에 후드티, 저도 예전에 시도했다가 접었던 조합이라 반갑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네요. 근데 '인생 편해짐'이라는 말에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편하죠. 하지만 그 편함이 옷 자체의 디테일을 죽이는 경우가 많아서요. 특히 발마칸 코트는 플라이 프론트라든가 칼라 부분의 자연스러운 롤 라펠이 생명인데, 후드티를 받쳐 입으면 그 라펠의 결이 완전히 뭉개집니다. 상의 칼라를 풀어서 단정함 속에 긴장감을 주는 구조 자체가 무너지는 거죠.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적당한 꾸안꾸'는 아마도 그 의도치 않은 라인의 흐트러짐에서 오는 건데, 그게 과연 진짜 스타일일까요, 아니면 그냥 편한 맛에 타협한 걸 미화한 걸까요. - 발마칸 자체가 원래 레이어드에 관대한 코트라는 건 압니다. 안에 자켓을 입어도 무리가 없게끔 품을 넉넉하게 잡잖아요. 하지만 그건 '발마칸의 실루엣 안에 깔끔한 재킷의 표면이 들어오는' 걸 전제로 해요. 후드티는 조직감 자체가 테리거나 루프라서, 매끈한 발마칸 안감과 접촉했을 때 마찰 때문에 등판 전체가 밀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벗을 때 보면 후드티가 위로 주르륵 딸려 올라와서 허리춤 어딘가가 부풀게 돼요. 그 의도치 않은 볼륨감이 옆선에서 실루엣을 굉장히 지저분하게 만들어요. 마치 잘 지은 아우터 안에 잠옷을 하나 더 껴입은 듯한 인상이랄까. -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발마칸 안에서 편안함을 원한다면, 차라리 두꺼운 게이지의 터틀넥 니트나, 아니면 접지 않은 상태의 피케셔츠를 제안하고 싶네요. 둘 다 후드티보다는 한결 단정하지만, 그 느슨함은 유지할 수 있거든요. 후드의 묵직한 실루엣을 꼭 살리고 싶으시다면 코트 자체를 울 혼방 오버사이즈 더플 쪽으로 눈을 돌리시거나요. 그게 그 '의도하지 않은 무심함'을 제일 정교하게 표현하는 길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날씨 좀만 더 추워지면 이 조합 진짜 신인류 인정 ㅋㅋ
ㅋㅋㅋ 이조합 ㄹㅇ 레전드지... 근데 나는 발마칸을 좀 박시하게 입어서 그런가 후드 원단이 바스락대면 기모노 같아지는 느낌 있음.. ㅠ 걍 아는척 패션위크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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