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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진짜 제대로 미친 펑크는 이렇게 입는 게 아닐까 싶은 하루였습니다.

에디터의옷장·2시간 전·조회 40

출근할 때 블랙 레더 자켓 걸치면서 오늘은 좀 디스토피아 감성으로 가보자 싶어서, 작년에 홍대 빈티지샵에서 건진 찢어진 밴드 티셔츠 꺼내입고 여기에 체인 달린 플랫폼 부츠 신었는데요. 근데 여기서 그냥 올블랙에 스터드만 덕지덕지 붙이면 너무 코스프레 같잖아요? 그래서 하의는 과감하게 톤 다운된 타탄 체크 와이드 슬랙스로 깨버렸더니, 전형적인 70s 펑크 실루엣에서 살짝 비틀린 테일러드 무드가 올라오는 게 진짜 맘에 들더라고요. 액세서리는 굵직한 실버 커브 체인 두 개를 서로 다른 길이로 떨어뜨려서 포인트 줬고, 가방은 일부러 좀 해지고 때 탄 캔버스 에코백 들어서 마무리했는데, 아 이게 고급스러운 백 하나 딱 잡는 것보다 훨씬 원초적인 텍스처 대비가 살아서 진짜 찐 펑크는 '일부러 망가뜨린 듯한 균형감'에서 나오는 거구나 싶었던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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